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7월 중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다시 장마가 시작됐다. 지난주 소강 상태를 보였던 강우가 이번 주 들어 다시 이어지며, 시민들은 다시금 우산과 방수 장비를 챙기기 시작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 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16일부터 22일까지 적어도 일주일가량은 흐리고 습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강 후 재개… 중북부 중심 국지성 소나기·뇌우 예보
이번 장마는 중부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짧고 강한 소나기, 그리고 돌풍을 동반한 뇌우가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6일 수요일부터 18일 금요일까지는 강수 확률이 높고,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경기 김포시에 거주하는 시민 김성태(43) 씨는 “며칠 날씨가 맑아서 우산을 안 들고 다녔는데, 다시 장마가 시작돼 오늘 완전히 젖었다”며 “습한 날씨에 옷이 마르지 않아 불쾌지수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기온은 상승, 습도도 ‘불쾌지수’ 수준
강수와 함께 기온도 점차 오르고 있다. 17일과 18일은 낮 최고 기온이 26~28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으며, 주말 이후인 19일부터는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예상된다. 여기에 상대 습도 80% 이상이 더해져 체감 기온은 35도에 육박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기온이 높고 습도가 함께 증가하면 열사병과 탈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며 “실내 제습기나 에어컨 사용,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장마철 사고 및 건강 관리도 중요
장마철에는 실내 곰팡이 번식, 배수관 역류, 감전 위험 등의 생활 안전 문제가 동반된다. 또, 야외 활동 시에는 미끄러운 도로에서 발생하는 보행자·운전자 안전사고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 빈번해진 국지성 호우는 짧은 시간에 많은 비를 동반해 하천변 산책로 침수, 지하주차장 유입 사고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환경과학연구원 관계자는 “장마철에는 제습제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50% 내외로 유지하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방수화·방수 가방 등을 준비해야 한다”며 “고령자나 어린이의 경우, 급변하는 기압과 습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실내 활동 위주로 일정 조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마 일상화’ 속 스마트한 대응 필요
기후 변화로 인해 우리나라의 장마 형태도 변하고 있다. 과거처럼 일정 기간 지속되기보다는, 비가 오는 기간과 소강기가 번갈아 나타나는 '단속적 장마'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장마에 대비한 일상 속 준비가 필수적인 시대가 됐다.
전문가들은 “비에 대비하는 것 외에도, 습도·기온·생활 편의까지 고려한 종합적 장마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스마트폰 날씨 앱 등을 통해 실시간 기상 정보를 확인하고, 출퇴근 및 야외활동 계획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이번 주 장마는 예고 없이 시작된 만큼, 개인의 철저한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상에서의 불편과 안전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매일 아침 기상 정보를 체크하고, 우산은 물론 체온 관리와 실내 습도 조절까지 함께 신경 써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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