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가수 홍지윤이 MBN '현역가왕3'의 최종 우승자가 됐다. 전유진, 박서진에 이어 세 번째 '현역가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10일 방송된 '현역가왕3' 최종회에서 홍지윤은 총점 3727점을 기록하며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위 차지연은 3402점으로 뒤를 이었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1억 원과 설운도의 우승곡, 국내외 투어 콘서트 기회가 주어진다.
이날 결승 2차전은 '현역의 노래' 미션으로 치러졌다. 톱9에 오른 홍지윤·차지연·구수경·솔지·김태연·강혜연·이수연·홍자·금잔디가 각자의 인생곡으로 마지막 무대를 꾸몄다. 사랑하는 가족이 객석을 지키는 가운데 대한민국을 위로하겠다는 마음을 담은 열창이 이어졌다.
홍지윤은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울엄마'를 불렀다. "트롯을 접하고 배운 게 할머니 때문"이라며 "할머니가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꺼내놓았다. 구성진 창법으로 정통 트롯의 진수를 보여준 그에게 "어떤 노래도 레전드 무대로 만들어내는 노력과 능력에 박수를 보낸다"는 극찬이 쏟아졌다. 연예인 판정단 최고점 100점, 최저점 65점을 받으며 솔지·차지연과 공동 1위에 올랐다.
2위를 차지한 차지연의 무대도 화제를 모았다. 화려한 드레스 대신 소박한 한복에 쪽머리를 하고 나타난 그는 백설희의 '봄날은 간다'를 택했다. 83세 정애심이 인생을 회고하는 구슬픈 서사를 한 편의 뮤지컬처럼 풀어내며 설운도·주현미·박서진 등 마스터진과 국민 판정단 모두를 오열하게 했다.
최종 순위는 결승 1차전 점수에 2차전 현장 심사, 대국민 응원 투표, 신곡 음원 점수, 실시간 문자 투표를 합산해 결정됐다. 실시간 문자 투표는 총 120만7267표가 몰리며 프로그램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시켰다. 홍지윤은 이 가운데 19만6188표를 얻었다.
톱7에는 홍지윤에 이어 차지연·이수연·구수경·강혜연·김태연·솔지가 이름을 올리며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홍자는 8위, 금잔디는 9위에 머물렀다.
우승 소감을 묻는 자리에서 홍지윤은 눈물을 흘렸다. "'현역가왕' 참가까지 굉장히 많이 고민했다. 오디션을 통해 가수가 돼서 준비 없이 데뷔하는 바람에 스스로가 한참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며 "성장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용기 내 도전했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서 훌륭한 음악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은 분당 최고 시청률 12.4%, 전국 기준 11.7%(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최종회까지 6주 연속 화요일 전 채널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지상파·종편·케이블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찍었다.
제작진은 "100일 대장정을 끝까지 응원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3대 가왕 홍지윤과 톱7은 다양한 활동으로 보답할 예정이며, 국가대표로 출격하는 '2026 한일가왕전'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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