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하이엔드 리빙 브랜드 인피니가 건축 드로잉 작가 송지혜와 손잡고 서울 청담동 본사 건물의 구조적 아름다움을 담아낸 드로잉 작품을 공개했다.
1989년 설립 이래 30년 넘게 국내 최상위 가구 시장을 선도해 온 인피니의 상징성을 예술가의 시선으로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다. 송지혜 작가는 프랑스 럭셔리 패션 하우스 디올의 성수동 프로젝트, 미국 하이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의 국내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브랜드가 가진 미학을 시각 언어로 옮겨온 이력이 있다.
이번 작업에서 송 작가는 건물에 인위적인 서사나 화려한 상상력을 덧붙이는 대신, 건축물 자체가 품고 있는 '본연의 질서'를 읽어내는 데 집중했다. 정면과 측면이 만들어내는 균형감, 반복되는 창의 배열, 층과 층 사이에서 형성되는 흐름처럼 장식 이전에 존재하는 구조의 원리를 먼저 파악한 뒤 작업에 들어갔다고 한다.
송 작가는 "이번 드로잉은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해석보다 대상에 대한 정밀한 관찰에 가까운 작업이었다"며 "과장된 표현은 철저히 배제하고, 섬세한 필선과 따뜻한 색감, 명암을 해석하는 시선을 통과시켜 사실에 기반하면서도 예술적 밀도가 높은 결과물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간의 주인이자 그 안을 채우는 가구가 단순한 기능이 아니라 사람의 삶과 취향을 드러내는 핵심 요소임을 드로잉에 시각화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인피니 측은 이번 협업을 통해 브랜드의 미학적 근간을 대중과 나누고, 청담 본사가 단순한 매장을 넘어 브랜드 철학이 집약된 공간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인피니라는 이름은 프랑스어로 '무한'을 뜻하며, 가구를 통해 미적 가능성을 확장해 온 브랜드의 방향과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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