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소개왕 김혜지
사진=소개왕 김혜지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학벌, 연봉 같은 정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대를 추천하는 AI 매칭 서비스가 보편화됐지만, 정작 관계를 이끄는 본질인 말투·표정·분위기 같은 비언어적 요소까지는 알고리즘이 담아내지 못한다. 소개팅 전문 브랜드 '소개왕 김혜지'를 운영하는 아송왕조의 김혜지 대표가 이 지점에 주목했다.

소개왕 김혜지는 수년간 주선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체계화해 업계 최초로 '인간지능 소개팅' 시스템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수치화된 프로필에만 의존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심층 상담을 통해 가치관과 성향 등 정성적 지표를 종합 분석한 뒤 매칭하는 '사람 주도형' 주선 방식이다. 이번 출원으로 해당 용어의 상표권도 함께 확보할 계획이다.

핵심은 철저한 사전 선별과 대면 검증에 있다. 모든 회원은 가입 전 김 대표 또는 전문 상담진과 직접 만나 심층 대면 상담을 거쳐야 한다. 보정된 사진이나 서류상 스펙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실제 분위기와 매력을 확인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다. 효율을 위해 초기 데이터 분류 단계에서는 AI를 일부 활용하지만, 최종 판단은 전적으로 주선 전문가가 맡는다.

김 대표는 "사업 초기에 전화 상담과 비대면 가입을 시도해 봤지만, 단편적인 데이터만으로는 주선의 질을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단순 스펙의 일치보다 기질의 상호보완적 조화가 관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수많은 주선 결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소개왕 김혜지는 정해진 만남 횟수를 채우는 방식이 아닌, 입체적 분석을 통한 '질 높은 만남'에 역량을 집중하며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기술로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이면서도 전문가의 안목으로 만남의 질을 높이는 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진정한 혁신"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