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세대학교
사진=연세대학교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창립 127주년을 맞은 연세대학교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강의실 밖 일상으로 끌어내는 실험에 나섰다.

연세대 글로벌사회공헌원(IGEE)과 연세유업은 반기문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제8회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 2026)' 개막에 맞춰 '세브란스 전용목장 A2단백우유 900mL' GEEF 2026 에디션을 출시하고 현재 판매 중이다. 제품은 오는 20일까지 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쿠팡·마켓컬리 등 온라인 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에디션은 방송인 서장훈이 모델로 활동 중인 A2단백우유에 GEEF 2026 특별 패키지를 씌운 것으로, 제품 전면에는 GEEF 로고가, 측면에는 QR코드가 배치돼 패키지 자체가 하나의 SDGs 미디어 역할을 한다. 소비자가 우유를 구매하는 행위만으로도 전 지구적 난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연대 캠페인에 동참하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단순 ESG 마케팅과 차별화된다.

핵심은 연세유업 특유의 비영리 사업 구조다. 수익금 전액이 교육 및 장학 재원으로 환원되기 때문에, SDGs 4번 목표인 '모두를 위한 포용적이고 공평한 양질의 교육 보장'을 대학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직접 실현하는 셈이다. 이번 협업으로 기존의 장학 환원 구조에 '지구촌 연대'라는 가치까지 더해져 공익의 외연이 한층 넓어졌다.

글로벌사회공헌원 안신기 원장은 "우유 한 팩이 단순한 식품을 넘어 지구촌의 미래를 위해 행동하게 만드는 매개체가 되길 바란다"며 "대학의 자산이 SDGs 달성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밝혔다.

한편 12일부터 이틀간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열리는 GEEF 2026에는 제니 시플리 전 뉴질랜드 총리, 하인츠 피셔 전 오스트리아 대통령 등 세계적 리더들이 참석해 '신흥 기술과 글로벌 연대'를 주제로 SDGs 이행 방안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