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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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경남 창원의 한 어린이집에서 3세 남자아이가 야외 토끼장을 견학하던 중 왼손 검지 손가락 일부가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잘린 손가락 부위는 현장에서 끝내 발견되지 않아 접합 수술조차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마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9일 오전 10시 41분쯤 해당 어린이집이 관리하는 야외 토끼장에서 일어났다. 교사와 원아들이 철장 구조의 토끼장을 둘러보던 중 3세 원아의 왼손 검지가 일부 절단된 것이다. 토끼장에는 토끼 4마리가 사육되고 있었다.

사고 직후 현장에 인력 9명이 동원돼 아이를 부산 지역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지만, 절단된 손가락 부위가 발견되지 않아 접합 수술은 진행하지 못했다. 해당 원아 외에 추가 피해 아동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어린이집 원장인 50대 A씨와 당시 현장에 있던 교사 등 관계자 2명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내사하고 있다.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식 입건할 방침이다. 다만 사고 원인은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

토끼에게 물려 손가락이 훼손된 것인지, 철장 구조물 틈에 손가락이 끼이면서 절단된 것인지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원인에 대해 확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어린이집 내 동물 사육 시설의 안전 관리 기준이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점을 다시 환기시킨다. 현행 영유아보육법은 놀이시설과 실내 환경에 대한 안전 기준은 명시하고 있으나, 야외에 설치된 동물 사육장의 구조나 영유아 접근 제한 방식에 대해서는 별도 규정이 미비한 실정이다.

3세 원아는 신체 인지 능력과 위험 판단력이 발달하지 않은 나이인 만큼, 교사 대 아동 비율이나 관찰 범위가 적절했는지도 수사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