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젠스파크
사진=젠스파크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AI 올인원 워크스페이스 기업 젠스파크(Genspark)가 12일(현지시간) AI 워크스페이스 3.0을 공개하며 첫 번째 AI 직원 '젠스파크 클로(Genspark Claw)'를 정식 출시했다. 기존 AI 도구가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는 수준이었다면, 클로는 복잡한 업무를 통째로 위임받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AI 직원' 개념을 내세웠다.

클로의 핵심은 전용 클라우드 컴퓨터다. 사용자마다 독립된 가상머신이 배정되며, 클로는 이 격리된 환경에서 항상 가동 상태를 유지한다. 사용자가 오프라인이어도 리서치, 이메일 관리, 일정 조율, 콘텐츠 생성, 전화 통화, 코드 배포 등의 업무를 멈추지 않고 처리한다. 왓츠앱, 텔레그램, 슬랙, 팀즈 등 기존 업무용 메신저와 연동해 메시지 한 줄로 업무를 지시할 수 있다.

젠스파크는 워크스페이스 3.0에서 클로 외에도 5가지 신규 기능을 함께 선보였다. 약 20개 앱과 연동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워크플로우', 무료 팀 커뮤니케이션 도구 '팀즈', 화상 회의에 자동 참여해 회의록과 핵심 요약을 생성하는 '미팅 봇', 브라우저에서 클로를 바로 호출하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 모바일 음성 명령 앱 '스피클리(Speakly)' 등이다.

젠스파크 측은 이번 발표와 함께 클로의 오픈소스 버전인 '오픈클로(OpenClaw)'도 MIT 라이선스로 공개했다. 깃허브 스타 25만 개를 돌파했으며 커뮤니티에서 제작한 스킬이 5,700개 이상 등록돼 있다.

요금제는 스탠다드(월 39.99달러, 2vCPU·8GB RAM)와 파워풀(월 79.99달러, 4vCPU·16GB RAM) 두 가지로 출시됐으며, 현재 출시 기념 50% 할인이 적용 중이다. 한화 기준 약 5만 원대부터 이용 가능하다.

사업 실적도 가파르다. 젠스파크는 출시 11개월 만에 연간 반복 매출(ARR) 2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최근 두 달 만에 매출이 두 배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시리즈 B 투자 규모도 3억 8,500만 달러로 확대됐고, 기업가치는 약 16억 달러에 달한다. 2023년 미국 팔로알토에서 에릭 징 CEO와 케이 주 CTO가 공동 창업한 젠스파크는 AI 검색 엔진으로 출발해 이제 AI 업무 자동화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젠스파크는 "워크스페이스 1.0과 2.0이 사용자가 직접 일하는 공간이었다면, 3.0은 AI 직원이 일하는 공간"이라며 "AI와 함께 일하는 시대를 넘어 AI를 고용하는 시대가 열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