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례군
사진=구례군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지리산 자락이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전남 구례군은 14일 산동면 지리산온천관광지 일원에서 제27회 구례 산수유꽃축제의 막을 올렸다. 축제는 오는 22일까지 9일간 이어지며 입장료는 무료다.

'영원한 사랑, 구례에 피어나는 노란 설렘'을 주제로 한 올해 축제는 개막일이 화이트데이와 겹치면서 산수유꽃의 꽃말인 '영원한 사랑'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웠다. 방문객들이 하트 모양 메모판에 소원을 적어 걸 수 있는 '빛과 사랑의 터널'이 조성됐고, 사랑·설렘·산수유를 키워드로 한 버스킹 공연이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다.

이날 오전 10시 산수유 시목지에서 열린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이 개시됐으며, 오후 3시 개막식에는 손태진, 일레븐, 현진우, 이정옥 등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축하 공연을 펼쳤다. 국가 무형 문화유산 농악 한마당과 주민 참여 공연도 함께 진행됐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산수유 열매까기 대회, 산수유 떡메치기 체험, 어린이를 위한 산수유 캐릭터 키링·드림캐처 만들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참여형 행사가 강화됐으며, 산수유차 무료 시음회도 운영된다. 산수유꽃길 걷기 코스에서는 마을 돌담길과 계곡을 따라 만개한 산수유꽃을 감상할 수 있다.

구례군 산동면은 전국 최대 산수유 군락지로, 매년 3월이면 마을 전체가 노란 꽃으로 뒤덮인다. 축제장까지는 지리산온천관광지구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가 운행되며, 사진 촬영은 평일 오전 시간대가 비교적 여유롭다는 것이 현지 안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