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9인 완전체로서의 마지막 무대를 눈물로 마무리했다.
제로베이스원(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은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앙코르 콘서트 '2026 ZEROBASEONE WORLD TOUR HERE&NOW ENCORE'를 개최했다. 총 3만 관객이 모였고, 지난 월드투어까지 합산하면 약 15만 명을 동원하며 팬덤의 힘을 입증했다.
마지막 날인 15일 공연은 시작부터 남달랐다. 제로베이스원은 2023년 Mnet '보이즈플래닛' 시그널 송 '난 빛나(Here I Am)'로 포문을 열었다. 김지웅은 "'보이즈플래닛' 생각이 나서 새로운 감정이 올라왔다. 시작하는 느낌이 나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썸니아', '굿 소 배드', '필 더 팝', '닥터! 닥터!', '인 블룸' 등 히트곡과 최초 공개곡 '러브포칼립스', 유닛 곡 '아웃 오브 러브', '스텝 백', '크루엘' 등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졌다.
리키는 "모든 노래가 슬픈 것 같다"고 말했고, 박건욱은 "이렇게 많은 곡으로 공연할 수 있는 그룹이 된 것도 제로즈 덕분"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2023년 7월 '보이즈플래닛'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제로베이스원은 당초 2년 6개월의 활동 기간이 정해져 있었으나, 멤버 전원이 합의해 2개월 연장하며 올해 3월까지 완전체 활동을 이어왔다. 16일 그룹 활동 종료를 앞두고 장하오, 리키, 김규빈, 한유진 4인은 기존 소속사로 복귀를 선택했고, 성한빈, 김지웅, 석매튜, 김태래, 박건욱 5인은 새로운 체제로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마지막 곡 '낫 얼론(Not Alone)' 무대에서 멤버들은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박건욱은 "멤버들과 눈 마주치면 무대 못할 정도로 울까 봐 일부러 땅만 쳐다봤다. 지금 와서 한 번이라도 더 쳐다볼 걸 하는 후회가 든다"며 오열했다. 이어 "우리 팀은 아이돌 그룹에서 만난 그 이상으로 관계가 돈독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다신 없을 찬란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리키는 "오늘 오는 게 너무 무섭고 아직 끝나면 안 되는 것 같다. 어디 가든 제로베이스원 리키라는 것은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하오는 "이틀 동안 이별을 준비했지만 익숙해지지 않았다. 이제 기댈 수 있는 멤버들이 없다는 생각에 너무 무섭다"며 눈물을 보였다.
리더 성한빈은 "어젯밤부터 잠이 안 오고 눈물이 흘렀다. 보시는 것과 다르게 겁도 엄청 많고 무서운 것도 많다. 제가 리더로 든든하게 있을 수 있었던 것은 멤버들과 제로즈 덕분"이라며 직접 쓴 손편지를 읽어 내려갔다.
김지웅은 "이런 이별을 왜 내가 감당해야 할까, 잔인하다는 생각에 잠이 안 왔다. 내일이면 다시 9명이 웃고 떠들 것 같은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석매튜는 "2년 반 했는데 눈 뜨자마자 끝난 것 같은 꿈 같은 느낌"이라고 했고, 김규빈은 "아무것도 없는 제로의 상태에서 이렇게 빛나는 순간을 만들어 준 것은 제로즈였다. 9명의 소년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며 눈물로 인사를 마쳤다.
제로베이스원의 9인 완전체 활동은 16일 공식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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