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올해로 스물일곱 번째를 맞는 양평 단월 고로쇠축제가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보룡길 127 단월레포츠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입장료 무료. 초대가수 노지훈, 유지우, 진시몬, 용호, 임수지 출연 확정. 27미터 대형 고로쇠 김밥말이, 맨손 송어잡기, 리버마켓까지 체험 프로그램 총출동.
양평군 단월면은 소리산과 산음리 일대 청정 산림에서 해마다 봄이면 고로쇠 수액을 채취해온 곳이다. 고로쇠라는 이름 자체가 한자 골리수에서 비롯됐는데, 뼈에 이로운 물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고로쇠 수액에는 일반 물 대비 칼슘이 약 40배, 마그네슘이 약 30배 높게 들어 있어 골밀도 향상과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이뇨 작용을 촉진해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고, 숙취 해소와 혈압 강하, 비만 억제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수액 채취가 가능한 기간은 1년 중 평균 15일 안팎에 불과하다. 밤 최저기온이 영하 3도에서 5도, 낮 최고기온이 영상 8도에서 13도 사이인 날에만 나무가 수액을 내어주기 때문이다. 산림청 허가를 받은 채취인만 작업할 수 있고, 보통 2월 초부터 4월 초까지가 시즌이다. 단월면 석산리는 이 지역 최초의 고로쇠 수액 채취 작목반이 꾸려진 마을이기도 하다. 올해도 지난 1월 산음2리 석간수 주차장에서 산신제를 봉행하며 풍년과 안녕을 기원한 뒤 본격적인 채취에 들어갔다.
축제 첫날인 21일 토요일은 길놀이 퍼레이드로 문을 연다. 주민들이 전통 복장을 갖추고 축제장을 행진하며 분위기를 띄운 뒤, 산신제를 올려 한 해 수액 채취의 안전과 풍요를 빈다. 이어 축제의 대표 이벤트인 27미터 대형 고로쇠 김밥말이가 펼쳐진다. 방문객과 주민이 함께 긴 김밥을 말아 나눠 먹는 참여형 행사로, 해마다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이후에는 관광객 참여형 노래 프로그램인 내가 고로쇠 가수다 노래자랑이 열리고, 초대가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올해 초대가수 라인업은 노지훈, 용호, 유지우, 진시몬, 임수지로 확정됐다. 트로트 팬이라면 현장에서 무료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다. 공연 시간과 순서는 현장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으므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부대 프로그램도 알차다. 지역 농특산물과 수공예품을 만날 수 있는 고로쇠 리버마켓이 강변을 따라 펼쳐지고, 수제 순대국을 비롯한 먹거리 장터도 운영된다.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 놀이 체험, 가족 체험 프로그램, 주민자치센터 소속 동아리 공연 등이 축제장 곳곳에서 진행돼 하루 종일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넘친다. 맨손 송어잡기 체험도 빠질 수 없는 인기 코너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의 접근성도 장점이다. 자가용 이용 시 서울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이며, 축제장 인근에 주차 공간이 마련된다. 내비게이션에 양평 단월레포츠공원 또는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보룡길 127을 입력하면 된다. 봄 여행 코스로 용문사 은행나무, 두물머리, 세미원 등 양평의 다른 명소와 엮어 일정을 잡으면 알찬 주말 나들이가 된다.
축제 관련 문의는 양평단월고로쇠축제추진위원회 031-770-3199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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