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천군
사진=서천군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제24회 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가 오는 21일부터 4월 5일까지 16일간 충남 서천군 서면 서인로 58 마량진항 일원에서 열린다. 주관은 서면개발위원회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봄철 붉게 피어나는 동백꽃과 제철 수산물인 주꾸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서천 대표 봄 축제로, 2003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스물네 번째를 맞는다.

대표 체험 프로그램은 어린이 주꾸미 낚시 체험과 동백정 선상낚시 체험이다. 참가비는 각 13,000원이며, 선상낚시는 주말 기준 오후 1시 30분에 출항하고 1회당 20명으로 인원을 제한한다. 이 밖에 동백나무숲 보물카드 찾기, 물고기 잡기 체험, 연날리기, 동백꽃 키링 만들기, 어린이 놀이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축제장 곳곳에 배치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먹거리도 빠지지 않는다. 축제장에는 주꾸미 요리장터와 임시 음식점이 상시 운영돼 주꾸미 샤브샤브, 주꾸미 볶음 등 제철 요리를 현장에서 맛볼 수 있다. 활 주꾸미를 직접 구매해 집으로 가져갈 수도 있으며, 행사 기간 주말에는 활 주꾸미와 특산품 판매 부스가 집중 운영된다. 서천의 대표 특산물인 소곡주와 모시떡도 축제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축제장에서 차로 약 5분 거리에는 천연기념물 제169호 마량리 동백나무숲이 자리하고 있다. 1965년 지정된 이 숲은 면적 8,265제곱미터에 수령 약 500년 된 동백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동백나무 자생 북방한계선상에 위치해 식물분포학적 가치가 높다.

전설에 따르면 약 500년 전 마량진 수군첨사가 꿈에 바다 위 꽃다발을 보고, 이튿날 실제 바닷가에서 꽃을 발견해 심은 것이 숲의 시작이라 전해진다. 숲 안의 동백정에 올라서면 서해 바다와 오력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여, 축제와 함께 산책 코스로 묶는 일정이 효율적이다.

주꾸미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피로 회복과 숙취 해소에 좋고, 간 해독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이라 다이어트 식단에도 적합하며, 먹물에 포함된 뮤코다당류는 항암 작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교통편은 자가용이 가장 편하지만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이 가능하다.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서천버스터미널까지 고속버스로 약 2시간 30분, 용산역에서 장항선 열차로 약 3시간이 소요된다. 서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마량포구 축제장 방향 농어촌버스 첫차는 오전 6시 20분이다. 10명 이상 단체라면 서천 시티투어 사전예약도 가능하며, 서천종합관광안내소 041-952-9525로 문의하면 된다.

축제 관련 문의는 서면개발위원회 041-951-9123, 관광 안내는 041-950-4414로 하면 된다. 바닷가 축제인 만큼 3월 말이라도 해풍에 체감온도가 낮을 수 있으니 바람막이 외투를 챙기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