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세계자연기금이 오는 3월 28일 오후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전 세계 시민이 함께하는 자연보전 캠페인 '어스아워'를 진행한다. 기후위기와 자연 파괴의 심각성을 알리고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시작된 이 캠페인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어스아워는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처음 시작됐다. 이후 전 세계 190여 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연보전 캠페인으로 성장했다. 프랑스 에펠탑, 호주 오페라하우스, 중국 만리장성 등 세계 주요 랜드마크가 같은 시간에 일제히 불을 끄며 동참해 왔다. 2022년 기준 소셜미디어에서 101억 회 이상의 노출을 기록하는 등 지구를 위한 글로벌 연대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어스아워는 단순한 소등 행사를 넘어 '지구를 위한 1시간'이라는 의미로 확장되고 있다. 시민들은 1시간 동안 불을 끄거나 자연을 위한 다양한 행동을 실천하며 기후위기 대응과 자연보전의 의지를 표현한다. 올해 한국에서는 '지구상의 이유로 쉽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일상 속 작은 쉼을 통해 지구를 위한 행동에 동참하자는 메시지다. 불을 끄고 휴식하는 행위가 개인의 쉼이자 지구를 위한 실천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국 세계자연기금은 참여를 선언한 시민들에게 '지구상의' 티셔츠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구상의'는 지구 위라는 뜻의 '지구상'과 윗옷을 뜻하는 '상의'를 결합한 중의적 표현이다. 어린이 참가자를 위한 굿즈와 교육자료도 마련했다. 현재까지 약 5,000명의 시민과 175개 어린이 기관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교육자료는 어스아워 공식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박민혜 한국 세계자연기금 사무총장은 "어스아워는 일상 속 작은 행동만으로도 누구나 자연보전에 동참할 수 있는 캠페인"이라며 "지난 20년간 전 세계 시민들의 참여가 변화를 만들어 온 만큼 올해도 이 한 시간만큼은 '지구상의 이유'로 휴식하며 자연보전을 함께 실천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는 28일에는 숭례문, 국회의사당, 롯데월드타워 및 롯데월드몰, YTN서울타워, 63빌딩, 반포대교, 광안대교 등 국내 주요 랜드마크가 소등에 참여한다. 서울특별시청,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을 비롯해 GS건설, 한솔섬유, 한국씨티은행 등 다수의 기업과 기관도 동참할 예정이다. 또한 3월 21일부터 29일까지 롯데월드타워 및 롯데월드몰에서 어스아워 캠페인 부스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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