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북문화재단콘텐츠진흥원
사진=경북콘텐츠코리아랩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캐릭터 하나가 수천억 원대 산업을 일으키는 시대가 열렸다. '티니핑'으로 대표되는 국내 캐릭터 IP의 폭발적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원장 이종수)이 지역 창작자들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첫 번째 캐릭터 IP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의 정식 명칭은 '2026 경북콘텐츠코리아랩 캐릭터 IP 공모전'이다. 진흥원이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독창적인 캐릭터 아이디어를 콘텐츠·상품·라이선싱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가능한 지식재산(IP)으로 키워내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공모 주제는 사업화 연계를 고려한 신규 캐릭터 IP의 기획 및 디자인이다. 참가자는 캐릭터의 세계관과 배경 설정, 성격 등 스토리 요소는 물론 콘텐츠 제작과 상품화 활용 계획까지 담은 종합 기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참가 자격은 공고일 기준 만 19세 이상 경북도민이거나 경북 도내 대학 재학생 및 휴학생이다. 경상북도에 소재한 창업 3년 이내 초기 창업기업도 지원할 수 있어 폭넓은 참여가 가능하다.

선정 규모는 총 15개 작품이며, 선정작에는 각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단순히 상금 지급에 그치지 않고 캐릭터 설정 고도화, 스토리텔링 강화, 시각적 정체성 구축 등을 위한 교육 및 멘토링 프로그램도 병행 지원한다.

특히 15개 수상작 가운데 발전 가능성이 높은 우수 IP 5개를 별도로 선발해 최대 500만원 규모의 시제품 제작 지원금을 추가 지급한다. 창작 아이디어가 실제 콘텐츠와 상품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화 단계까지 연계 지원하는 것이 이번 공모전의 핵심 차별점이다.

접수 기간은 3월 18일부터 4월 17일 오후 4시까지이며, 공모전 전용 홈페이지(www.gbckl-contest.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상세한 공모 요강 역시 해당 홈페이지와 경북콘텐츠코리아랩 공식 사이트(gbck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캐릭터 IP 시장은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캐릭터 산업 매출 규모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티니핑'의 경우 애니메이션을 넘어 완구·식품·패션·테마파크까지 영역을 넓히며 캐릭터 IP의 사업적 잠재력을 증명한 바 있다.

이종수 진흥원장은 "이번 캐릭터 IP 공모전은 지역 창작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화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공모전과 교육, 사업화 지원이 연계되는 단계별 지원을 통해 창작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IP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창작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 지역은 경주·안동·영주 등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캐릭터 IP의 소재 측면에서도 높은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공모전이 지역 고유의 콘텐츠 자산과 창작자의 상상력을 결합해 경북만의 차별화된 캐릭터 IP를 탄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