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독시 스틸컷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전독시 스틸컷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한국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판타지 액션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감독 김병서, 이하 ‘전독시’)이 국내 개봉 전부터 해외 113개국에 선판매되는 성과를 올리며, 글로벌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영화 투자·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전독시’는 미국, 캐나다, 독일, 오스트리아, 대만, 태국, 필리핀 등 주요 국가를 포함해 총 113개국에 판권이 선판매됐다. 아시아는 물론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까지 아우르는 대규모 배급은 한국 판타지 영화로는 이례적인 기록이다.

특히 영화는 오는 7월 23일 대만을 시작으로, 7월 30일 인도네시아, 7월 31일 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지에서 개봉하며 8월 1일부터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상영된다. 유럽권에서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에서 개봉이 확정됐으며, 향후 개봉 국가가 추가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독시’는 ‘세상이 멸망하고, 한 사람만이 결말을 알고 있다’는 설정을 기반으로 한 블록버스터 판타지 액션으로, 100억 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원작 웹소설은 누적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하며 국내외에서 두터운 팬층을 형성했고, 이를 바탕으로 영화화가 추진됐다.

영화계는 이번 해외 선판매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전독시는 기존 K-드라마 중심의 콘텐츠 흐름에서 영화로 확장한 사례로, 아시아뿐 아니라 북미·유럽에서의 반응이 실제 흥행 지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팬층에 기반한 IP 영화가 해외에서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넷플릭스를 중심으로 K-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면서 한국형 판타지 장르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진 점도 ‘전독시’의 배급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8월 14일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개봉 전 시사회와 팬 이벤트 등을 통해 팬덤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제작사 측은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 포맷을 실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독시’의 이 같은 선판매 성과는 단순한 수출 실적을 넘어, K-콘텐츠의 장르적 다양성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향후 실관람률과 현지 반응에 따라 한국형 판타지 콘텐츠의 해외 진출 전략도 구체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