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엠파이어 스테이트 리얼티 트러스트
사진=엠파이어 스테이트 리얼티 트러스트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로 불리는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ESB)이 봄 시즌을 맞아 다채로운 특별 행사 라인업을 발표했다. 대형 나비 설치물 포토존부터 부활절 토끼 만남 행사, 간식 팝업 스토어, 파스텔 톤 타워 조명까지 봄의 정취를 담은 프로그램이 총망라됐다.

건물 소유사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리얼티 트러스트(뉴욕증권거래소 ESRT)는 29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봄 행사 계획을 공개했다. 전망대 총괄 관리자 댄 로고스키는 "전망대가 계절을 기념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며 "나비 설치물 옆에서 바라보는 풍경, 팝업 스토어, 부활절 토끼를 찾아볼 기회 등 모든 방문객을 위한 특별한 무언가가 준비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번 봄 행사의 핵심은 86층 전망대에 새롭게 설치된 대형 나비 포토존이다. '색채의 날개짓'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공간은 방문객이 거대한 나비 설치물 안으로 직접 들어가 맨해튼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몰입형 포토존으로 꾸며졌다.

달콤한 간식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녹인 초콜릿에 푹 적신 신선한 딸기로 유명한 '베리 스톱' 등 인기 간식 판매업체의 팝업 스토어가 86층 전망대에서 운영된다. 4월 9일까지는 캐드버리 에그가 한정 판매되며,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는 기라델리가 팝업 스토어를 열어 시그니처 핫초코와 미니 초콜릿 부활절 토끼를 선보일 예정이다.

부활절 시즌에 맞춘 가족 행사도 마련됐다. 4월 1일부터 5일까지 매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전망대에서 부활절 토끼가 방문객을 맞이하며,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특별 이벤트가 진행된다. 해당 시간대 티켓 구매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4월 5일에는 부활절을 기념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ESB 타워 조명이 파스텔 톤으로 점등된다. 매년 봄마다 이어져 온 전통으로, 상징적인 조명 쇼는 뉴욕 스카이라인에 봄의 색채를 더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스타벅스 리저브 선라이즈 체험' 프로그램이 매주 토요일에 운영된다. 일반 개장 전 이른 아침 제한 인원으로 86층 전망대를 방문할 수 있는 이 체험은 일출 시간에 맞춘 입장, 스타벅스 리저브 커피와 페이스트리, 건물 내 몰입형 전시 관람이 포함된다. 티켓 가격은 135달러부터 시작한다.

특별 생일 파티 패키지도 최근 출시됐다. VIP 전망대 입장과 가이드 투어, 축제 분위기의 장식과 간식이 완비된 전용 파티룸 이용이 포함되며, 일부 주말 오후 12시와 3시 세션으로 운영된다. 1인당 90달러부터 예약할 수 있고, 어린이와 가족 그룹이 2시간 동안 축하 행사를 즐길 수 있다.

건물 내 레스토랑 '스테이트 그릴 앤 바'도 봄맞이 신메뉴를 선보였다. 신선한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계절 메뉴와 함께 매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간식을 반값에 즐길 수 있는 해피아워도 운영된다.

한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전망대 체험은 1억 6,500만 달러를 투입해 새롭게 단장된 바 있다. 9개 갤러리를 갖춘 인터랙티브 박물관과 업그레이드된 102층 전망대가 추가됐으며, 트립어드바이저 2025 트래블러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4년 연속 뉴욕 최고의 명소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올봄 뉴욕을 방문하는 여행객이라면 맨해튼 스카이라인 위에서 펼쳐지는 봄의 축제를 경험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