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 카메라로 와인의 입출고부터 보관, 정보 관리까지 자동으로 처리하는 초프리미엄 와인 냉장고를 내놓았다. 고급 와인 소비층을 겨냥한 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인피니트' 라인에 속하며, 가격은 649만9000원이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 '인피니트 AI 와인 냉장고'의 가장 큰 특징은 업계 최초로 'AI 와인 매니저' 기능을 탑재한 점이다. 냉장고 상단에 장착된 'AI 비전' 카메라가 도어가 열릴 때마다 와인 병의 입출고를 자동으로 감지한다.

와인이 수납되면 카메라가 라벨 정보를 분석해 와인의 이름, 품종, 빈티지 등 세부 정보를 삼성 스마트싱스 앱의 'AI 와인 매니저'에 자동으로 기록한다. 보관 위치가 변경되거나 와인을 꺼낸 경우에도 이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목록을 업데이트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 보유 와인의 재고와 보관 위치, 관리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보유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 레시피를 추천받는 기능도 포함됐다. 수기로 와인 목록을 관리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생성형 AI 기반의 자동화된 관리 체계를 도입한 것이 차별점이다.

보관 성능 면에서도 프리미엄 사양이 적용됐다. 내부 공간은 상·중·하 3개 구역으로 나뉘며 각 구역별로 최저 3도에서 최고 18도까지 개별 온도 설정이 가능한 '트리플 냉각 존'이 구성됐다. 최대 101병까지 수납할 수 있어 상당한 규모의 와인 컬렉션도 소화 가능하다.

중앙부에는 와인 외에 햄·소시지, 견과류, 치즈, 과일 등 5가지 모드로 온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멀티 팬트리'가 적용됐다. 와인과 함께 곁들이는 식재료를 별도의 최적 온도에서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전면 도어에는 자외선 차단 3중 글래스 소재가 사용돼 외부 자외선을 약 92% 차단한다. 자외선에 민감한 와인의 변질을 방지하는 동시에 내부 정온을 효과적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디자인에는 '인피니트' 라인 특유의 프리미엄 요소가 반영됐다. 도어 테두리에 입체감을 더하는 '엣지 프레임'이 적용됐고, 내부에는 블랙 메탈 소재와 '터널 라이팅' 조명이 조합돼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천연 목재로 제작된 우드 와인랙은 와인을 넣고 뺄 때 고급스러운 촉감을 제공한다.

사용 편의성도 강화됐다. 가벼운 터치나 AI 음성비서 '빅스비'를 통해 문을 열 수 있는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이 적용돼 양손에 와인이나 식재료를 들고 있을 때도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다.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한 저진동·저소음 설계로 주거 환경에서의 소음 부담도 줄였다.

700밀리미터 깊이의 냉장고 가구장에 맞는 키친핏 설계가 적용돼 주방에 빌트인 형태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다. 삼성닷컴과 삼성전자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삼성전자 DA사업부 문종승 부사장은 "이번 신제품은 'AI 비전' 기능을 새로 탑재해 와인 구매부터 관리까지 편의성을 크게 높인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고도화된 AI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혁신하는 프리미엄 가전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