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 31기가 1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을 시작하며 새 시즌의 막을 올렸다. 이번 촬영지는 충남 태안으로, 2021년 4기 당시 사용됐던 펜션 '리트리트 리조트(구 롯지 벨로세앙)'에서 약 4년 반 만에 다시 카메라를 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태안은 '나는 SOLO' 역사에서 가장 많이 선택된 촬영지다. 4기(롯지 벨로세앙)를 시작으로 8기(드르니오션리조트), 29기(오션더힐)에 이어 이번 31기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프로그램의 무대가 됐다. 서해안 특유의 낙조와 조용한 해변, 독채 펜션 구조가 데이팅 프로그램의 촬영 환경에 적합하다는 제작진의 판단이 반복적인 선택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31기가 촬영된 롯지 벨로세앙은 태안군 이원면에 자리한 독채 펜션으로, 4기 방영 당시 출연자들이 머물며 로맨스를 펼쳤던 장소다. 같은 공간에서 새로운 출연자들이 사랑을 찾는다는 점에서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추억의 장소 재방문'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29기 역시 태안 안면도에 위치한 오션더힐 펜션에서 촬영돼 큰 화제를 모았다. 방영 당시 오션뷰 독채 숙소의 감성적인 풍경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고, 방송 직후 해당 펜션의 예약 문의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8기 촬영지인 드르니오션리조트 역시 목조 독채 구조의 태안 대표 펜션으로, 방송 이후 '나는 솔로 촬영지'라는 타이틀이 숙소 홍보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방송 촬영지를 둘러보는 이른바 '성지순례' 여행이 자리를 잡으면서, 태안군 전체의 관광 수혜도 커지고 있다. 나솔사계(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역시 태안 연포해수욕장 일대에서 촬영돼 해당 지역의 인지도를 끌어올린 바 있다.

태안은 촬영지 탐방 외에도 봄철 여행지로서의 매력이 풍부한 지역이다. 마침 오늘(1일) '2026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가 개막했다. 5월 6일까지 36일간 태안군 남면 마검포 일원 코리아플라워파크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세계 5대 튤립 축제 중 하나로 꼽히며,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서해 낙조 명소로 유명한 꽃지해수욕장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대표 관광지다.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 사이로 지는 일몰 풍경은 전국에서 사진 애호가들이 찾아올 정도로 이름이 높다. 천리포수목원은 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국내 유일의 해변 수목원으로, 봄철 극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입장객이 몰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안면도자연휴양림은 국내 유일의 천연 소나무 단순림으로, 탐방로를 따라 걸으며 야생화와 소나무 숲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만리포해수욕장, 신두리해안사구, 안면암, 백사장항 꽃게다리 등 태안 일대에는 자연 경관과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가 곳곳에 분포해 있다.
실제로 태안은 최근 '2026년 국내 트렌딩 여행지 10곳'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서해의 해안 풍경과 자연 생태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올 1월에만 약 98만 명이 태안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나는 SOLO'는 직전 30기에서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평균 시청률 3.8%(전국 유료방송가구 ENA·SBS Plus 합산)를 기록했고, 핵심 지표인 남녀2049 시청률에서도 동시간대 전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31기가 익숙한 태안의 풍경 위에서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갈지, 그리고 촬영지 효과가 태안 관광에 또 한 번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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