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NA, SBS Plus '나는 솔로' 갈무리
사진=ENA, SBS Plus '나는 솔로' 갈무리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ENA와 SBS Plus에서 방영되는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 31기가 1일 첫 방송됐다. 충남 태안에 마련된 '솔로나라 31번지'에서 7명의 솔로남과 7명의 솔로녀가 처음 얼굴을 마주한 가운데, 영숙과 경수가 각각 인기녀와 인기남으로 떠오르며 방송 직후부터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방송에서는 솔로녀가 그네를 타며 기다리면 해당 솔로녀를 선택한 솔로남이 숙소 문을 열고 나와 함께 앉는 방식으로 첫인상 선택이 진행됐다. 첫 번째 순서였던 영숙의 그네 앞에는 무려 4명의 솔로남이 줄줄이 나타났다.

제작진이 "영숙을 첫인상 선택한 남자는 나와주세요"라고 말하자 상철이 먼저 모습을 드러냈고, 이어 광수와 영철 그리고 영호까지 차례로 등장해 그네 옆에 섰다. 7명 중 4명이 한 사람에게 몰린 것은 이번 시즌 첫 방송부터 파격적인 장면이었다. 영철은 "본능적으로 끌렸다"고 밝혔고, 나머지 솔로남들도 영숙의 밝은 표정과 웃는 모습을 선택 이유로 꼽았다.

영숙은 20대 시절 7년간 장기 연애를 경험한 뒤 운동과 재테크 등 자기 계발에 집중해 온 것으로 소개됐다. 피트니스 대회 출전 경험을 밝히기도 한 그는 "타깃을 정하면 직진하는 스타일"이라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4명의 남성에게 선택을 받았지만 영숙의 첫인상 선택은 이들 중 누구도 아닌 영수였다. 영숙은 "처음 뵀을 때 손난로를 주시는 걸 보고 배려해주신 모습에 첫인상을 좋게 봤다"고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인터뷰에서는 "영철 님과 영수 님 사이에서 고민했는데, 영철 님이 영자 님에게 마음이 더 크다고 생각해서 영수 님을 먼저 선택했다"고 솔직하게 밝혀 복잡한 감정선을 예고했다.

남성 출연자 가운데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인물은 마지막으로 등장한 경수였다. 부드러운 미소와 여유 있는 태도로 첫 등장부터 '공유 닮은꼴'이라는 극찬을 받았으며, MC 데프콘은 "사냥꾼이 나타났다"며 활약을 기대했다.

경수는 첫인상 선택에서 영자를 택했다. "잘 웃는 거 같았고 눈에 들어왔다. 그냥 예쁜 것 같다"고 담백하게 이유를 밝혔다. 영자는 원래 영철을 선택했지만 영철이 이미 영숙에게 간 뒤였고, 경수의 선택을 받은 뒤 "영철 님이 아니고 경수 님이 오셔서 놀람의 연속이었다"며 "호감도가 올라갔다. 저를 선택해 주시는 분이 좋다"고 고백했다.

경수를 향한 여성 출연자들의 관심은 일방적 수준이었다. 첫인상에서 0표를 받은 정희는 대화 시간에 경수에게 다가가 "아까 안 나오셔서 좀 서운했다"며 돌직구로 마음을 전했다. 경수는 "한잔 하실래요? 아직 길잖아요"라며 분위기를 풀었고, "그거 첫인상 선택 아니다. 내일 한다더라"라는 위트까지 발휘해 시청자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MC 데프콘은 "경수도 아는 거다. '이 여자는 나한테 빠졌구나'라는 걸 무조건 알고 있다"며 경수의 행동을 예리하게 분석했다. 영숙과 정숙, 영자, 순자까지 모두 경수에게 끌린다고 고백하면서 이른바 '경수 대전' 구도가 형성됐고, 데프콘은 "도깨비 형이 심장에 칼을 꽂는다"며 31기 핵심 스토리라인을 예고했다.

경수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면서 과거 방송 이력도 재조명됐다. 경수는 MBC 예능 '무한도전' 형광팬 특집에 노홍철 팬으로 출연한 바 있으며, 당시에도 공유 닮은꼴로 주목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무도에는 역시 없는 게 없다", "어렸을 때도 잘생겼네"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첫인상 선택의 전체 결과를 보면, 영숙이 상철과 광수 그리고 영철과 영호로부터 4표를 받았고 순자는 영식과 영수에게 2표를 받았다. 영자는 경수에게 1표를 받았으며, 정숙과 옥순 그리고 현숙과 정희는 0표로 마무리됐다. 0표를 받은 솔로녀들의 첫인상 선택은 옥순이 영호, 현숙이 상철, 정희가 경수였다.

이번 시즌의 남성 출연자 라인업도 화제를 모았다. 복싱이 취미인 영수, 서울대 화학생명공학과 출신으로 울산에 거주 중인 영호, 해병대 출신에 '3초 서강준'이라는 반응을 얻은 영식, 충남 당진 출신 영철, 경기과학고 조기졸업 뒤 자가와 결혼 자금을 모아둔 광수, 서초동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상철까지 각양각색 스펙과 매력이 경합을 이뤘다.

여성 출연자로는 영숙 외에 서울 거주 기독교인 정숙, 장기 연애 경험이 있는 에너자이저 순자, 대구에서 상경해 독립한 영자, 전직 항공사 객실 승무원 옥순, 독일에서 7~8년간 거주한 정희, 그리고 현숙이 솔로나라 31번지에 합류했다.

31기는 충남 태안에서 촬영됐으며, 4기 당시 사용된 펜션에서 다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은 과거 4기와 8기, 29기에 이어 네 번째로 촬영지로 선택된 지역이다.

'나는 솔로' 31기의 본격적인 로맨스는 오는 8일 방송에서 이어진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