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AI가 만들어낸 걸그룹이 소상공인의 디지털 결제 홍보 전면에 나섰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사장 권대수·이하 한결원)은 3월 31일 5인조 다국적 AI 걸그룹 스위티즈(SweeTeez)를 제로페이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스위티즈는 AI 오디션 프로젝트 'PRODUCE9'에서 99명의 연습생 후보 중 AI 시스템으로 선발된 그룹이다. 한국의 예나, 중국계 미국인 소피, 말레이시아의 에일린, 일본의 리리와 유즈키로 구성된 다국적 멤버십이 특징이며 현재까지 'Liquid Dream' 등 50여 개의 싱글 앨범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홍보대사 위촉은 한류와 AI 기술을 접목해 소상공인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전략적 판단에서 비롯됐다. 스위티즈는 홍보대사 활동의 일환으로 CM송 제작과 결제 안내 영상 촬영 등에 참여하며 완성된 콘텐츠는 전국 제로페이 가맹점에 배포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력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다국적 멤버 구성을 활용한 해외결제 홍보 전략이다. 스위티즈는 중국어·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로 제작되는 제로페이 이용 가이드 영상을 통해 해외 팬들에게 직접 서비스를 안내할 계획이다. 현재 제로페이는 중국 위챗페이·알리페이를 비롯해 일본 페이페이 등 20개국 67개 결제 앱과 연동돼 있어 외국인 관광객이 환전 없이 자국 결제 앱으로 국내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제로페이는 2019년 출범 이후 소상공인의 가맹점 수수료 부담을 낮추는 목적으로 시작됐지만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해외결제 연동 서비스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 결제 사용 데이터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스위티즈를 통한 다국어 홍보가 실질적인 유입 효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한결원 권대수 이사장은 "첨단 AI 기술과 세계적인 한류가 결합한 AI 걸그룹 스위티즈의 소상공인 지원은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소상공인 매장에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I 가수·AI 아이돌이 광고·홍보 영역에서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사례는 국내에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제작비 절감과 언어 장벽 없는 다국어 콘텐츠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공공기관과 브랜드의 협업 수요가 커지고 있으며 이번 한결원의 선택도 그 흐름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실제 인간 아티스트와 달리 스케줄 조율이나 이미지 관리 리스크가 없다는 점도 공공기관 입장에서 매력적인 조건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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