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황금에프앤비
사진=황금에프앤비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국내 대표 잉어빵 원재료 제조 전문 기업 황금에프앤비가 최근 가속화하는 고물가 흐름 속에서도 원재료 공급가를 올해 역시 동결한다고 3일 밝혔다. 아울러 자사 등록 상표인 황금잉어빵의 사용권을 별도 비용 없이 무상으로 개방하는 기존 정책과 제조 원가 분담 방침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선언했다.

황금에프앤비는 이번 발표에서 자사가 가맹비나 로열티를 수취하는 프랜차이즈 사업자가 아닌 고품질 반죽과 팥앙금을 생산해 현장에 공급하는 식품 제조 및 뿌리 유통 기업이라는 점을 재차 명확히 했다. 전국에서 잉어빵 사업을 운영하는 수천 명의 개인 사업자들이 황금잉어빵이라는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상표권 사용에 대한 어떠한 제재나 비용 청구 없이 무상으로 개방하는 상생 정책을 수십 년째 이어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원재료 공급가 산정에 관한 부분이다. 황금에프앤비는 최종 이용인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 왔으며 실제로 글로벌 원자재 가격 폭등과 물류비 상승 등 유례없는 악재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지난 이십이 년간 공급가 조정을 단 두 차례로 억제해 왔다. 첫 번째 인상은 6년 전 두 번째 인상은 3년 전에 이뤄졌으며 그 사이 누적된 제조 원가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제조사가 직접 감내했다. 이는 마진을 스스로 희생하며 현장 사업자들의 생존권을 보호해 온 결과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회사는 공정거래법상 제조사가 개별 유통사의 소비자 판매 가격을 강제할 수 없는 법적 한계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제조 공정의 효율화와 물류 혁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원재료 공급처로서의 본질에 집중하면서 유통 단계에서 발생하는 위험이 소비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방어막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황금에프앤비는 1999년에 설립된 강원도 원주 소재 기업으로 황금잉어빵을 대한민국 대표 겨울 간식 브랜드로 성장시킨 업체다. 잉어빵 외에도 호떡과 계란빵 등 다양한 간식의 원료를 전국에 공급하고 있으며 특허 및 상표등록증을 취득하고 해썹 인증을 보유한 업계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이용인에게 위험을 전가하는 구조가 아니라 전국 수천 명의 이용인이 자생할 수 있는 터전을 제공하는 든든한 공장이자 동반자라며 앞으로도 이용인과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제조 생태계를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