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강원영동의 봄을 알리는 대표 행사가 문을 열었다. 강릉시가 주최하는 2026 경포벚꽃축제가 4일 경포 습지광장에서 개막해 오는 11일까지 8일간의 여정에 들어갔다.
1993년 첫 개최 이후 33년째를 맞는 올해 축제는 경포호와 생태 저류지를 따라 이어지는 5.73㎞ 구간의 벚꽃길이 핵심이다. 올해 강릉 벚꽃은 평년보다 사흘가량 이른 4월 1일경 개화를 시작해 5일 전후로 절정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축제 초반부터 만개한 꽃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촘촘히 채웠다. 야간에는 벚꽃 라이트닝 터널이 운영돼 어둠 속에서도 벚꽃 감상이 가능하며 경포호와 생태 저류지 구간에는 5.73㎞에 달하는 조명길이 설치됐다. 습지광장에 마련된 메인 포토존과 벚꽃 소원월도 방문객의 발길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벚꽃 도둑을 잡아라' 이벤트는 경포호 곳곳에 숨겨진 캐릭터를 찾아 인증하는 방식으로 축제장 전체를 즐기도록 유도한다. 벚꽃 피크닉존과 놀이존, 벚꽃 운동회, 지역 음악가와 함께하는 버스킹, 벚꽃 가요제, 플리마켓, 먹거리장터까지 남녀노소가 고루 즐길 수 있는 구성이다.
강릉시는 올해 경포벚꽃축제를 비롯해 솔올블라썸(4월 3~5일·교동택지 일원)과 남산벚꽃축제(4월 3~5일·남산공원)를 묶어 '강릉 벚꽃 축제'라는 통합 브랜드로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세 축제가 경포 일원에서 동시다발로 펼쳐지는 만큼 방문객 입장에서는 한 번의 여행으로 여러 명소를 연계해 즐길 수 있다.
강릉시는 2026 강릉 ITS 세계총회 홍보 부스도 축제장 내에 별도로 운영해 강릉의 스마트 교통 도시 이미지를 국내외 관광객에게 알린다. 매년 25만 명 이상이 찾는 강원도 대표 봄 축제인 만큼 이번 주말부터 경포 일대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상춘객들로 북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문의는 강릉시청(033-640-513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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