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제주 봄의 상징이 노란 물결로 가득 찼다. 서귀포시와 서귀포유채꽃축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제43회 서귀포유채꽃축제가 4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 일대에서 막을 올렸다. 5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행사 규모가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축제 무대가 되는 가시리 유채꽃광장은 약 10만㎡에 달하는 광활한 유채꽃밭으로 녹산로를 따라 노란 꽃길이 끝없이 이어진다. 한라산 중산간 지대의 맑은 바람 속에서 노란 꽃밭을 거니는 경험 자체가 이 축제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올해 가장 주목할 변화는 야간개장 도입이다. 43년 역사의 축제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이 프로그램은 첫날인 4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운영되며 조명 아래 은은하게 빛나는 유채꽃밭을 감상할 수 있다.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야경 명소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개막식과 무대 공연, 버스킹 공연이 축제장 곳곳에서 펼쳐지며 유채꽃밭을 함께 달리는 러닝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봄의 활력을 선사한다. 꽃을 활용한 공예와 캘리그라피, 향수 만들기 등 원데이 클래스와 조랑말체험공원과 연계한 승마 체험, 가시리 마을 탐방도 준비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을 끈다.
제주 로컬 작가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과 지역 특산물 먹거리장터도 운영돼 눈과 입을 동시에 즐겁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운영 시간은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5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번 축제에 앞서 지난달 28~29일에는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 일원에서 제28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도 열렸다. 5㎞부터 20㎞까지 코스별로 누구나 참여 가능한 걷기대회로 QR·GPS 기반 스마트 운영 방식을 적용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두 행사를 연계한 제주 봄 여행 수요가 올해 절정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축제장은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되며 문의는 서귀포시 문화관광과(064-760-3942)로 하면 된다.










0개의 댓글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