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위백서 온라인판 캡쳐
사진=방위백서 온라인판 캡쳐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일본 정부가 2025년도 방위백서에서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한국 정부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용 방위백서를 처음으로 제작해 전국 초등학교에 배포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15일 일본 방위성은 정례 발표를 통해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명시했다. 방위백서에 독도 관련 표현이 포함된 것은 2005년 이후 21년 연속이다.

올해 백서의 가장 큰 특징은 어린이용 버전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일본 정부는 이 백서를 전국 약 6,100개 초등학교에 배포했으며, ‘영토 문제’를 쉽게 설명한 삽화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해설을 담았다. 이는 어린 시절부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주장을 학습시키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외교부는 주한 일본대사관의 총괄공사를 초치해 강력 항의했으며, 국방부도 일본 방위무관을 불러 부당함을 지적했다.

외교부 대변인은 공식 논평에서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라며 “일본 정부의 어떠한 주장도 독도에 대한 우리 주권에 영향을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반복적인 영유권 주장이 양국 간 갈등의 골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어린이용 방위백서 배포는 향후 세대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어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정부는 독도 수호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국제사회에 일본의 부당한 주장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일본은 독도 문제와는 별도로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며 협력 파트너”라고 밝히며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번 사태는 외교 분쟁을 넘어 역사 인식과 교육 문제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정부는 향후 독도에 대한 국제 홍보 강화, 청소년 대상 교육 확대, 법적 대응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