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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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서울 도심이 이틀간 부활절 행렬로 가득 찼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정석 감독회장) 주최, CTS기독교TV·CTS문화재단 주관으로 열린 2026 부활절 퍼레이드가 4일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일대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이번 퍼레이드에는 총 40개 팀 약 8000명이 참여했다.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하루 종일 이어진 행사는 체험부스 등 상설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오후 3시 30분 공식 개막식을 거쳐 오후 4시 본격적인 거리 퍼레이드로 이어졌다.

퍼레이드는 4막 14장면으로 구성된 대형 거리 뮤지컬 형식으로 진행됐다. 약속의 시작(1막)·고난과 부활(2막)·한반도와 복음(3막)·미래의 약속(4막)으로 이어지는 구성으로 성경의 대서사와 한국교회의 역사를 한 줄기 서사로 엮어냈다. 오후 6시 30분 퍼레이드가 마무리된 뒤에는 주제 공연이 이어졌고 오후 7시 30분부터는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열린음악회 조이풀 콘서트가 광화문광장을 가득 채웠다.

이스터 빌리지에는 달걀 꾸미기·포토존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공간이 마련돼 종교를 떠나 봄 나들이 나온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5일 부활절 당일에는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2026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렸다. 72개 교단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연합예배의 주제는 '부활! 평화! 사랑!'이며 표어는 '생명의 부활, 한반도 평화!'로 정해졌다. 오후 4시 시작된 예배는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기도와 찬양 속에 진행됐다.

이영훈 대회장(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은 "이번 부활절은 퍼레이드로 부활의 기쁨을 온 땅에 선포하고 연합예배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묵상하는 자리로 마련됐다"며 "한국교회가 한마음으로 거듭나는 새로운 장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