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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소비자가 검색 대신 AI에게 "치킨 어디가 맛있어?"라고 묻는 시대, 기업들이 AI 속 자사 브랜드 평판을 직접 들여다볼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디지털 에이전시 스튜디오파티클(대표 박용덕)은 8일 AI 브랜드 인식 조사 서비스 '브랜드시그널'을 출시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가트너는 전통적 검색 엔진 이용이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실제로 많은 소비자가 이미 검색 대신 AI를 통해 브랜드를 접하고 있지만 기업 대부분은 AI가 자사 브랜드를 어떻게 설명하는지, 경쟁사보다 먼저 추천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브랜드시그널은 ChatGPT·Gemini·Perplexity·Google AI Overview(AIO) 4개 AI 엔진에 매주 표준화된 동일 질문을 적용해 각 엔진이 어떤 브랜드를 얼마나 자주, 어떤 맥락에서 추천하는지 수집하고 분석한다. 조사 결과는 인지·현저성·연상·품질·선호·경쟁의 6개 차원으로 분류되며 점유율·SOV·언급률·평균 순위 등 지표로 시각화된다. 현재 40여 개 산업·200여 개 브랜드를 분석하고 있으며 산업별 리포트는 회원가입 없이 무료로 공개된다.

브랜드시그널이 2026년 4월 기준 분석한 산업별 AI 추천 점유율 1위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동통신은 SKT(50.9%), 배달앱은 배달의민족(48.6%), 커피는 스타벅스(46.8%), 편의점은 CU(41.7%), 은행은 KB국민은행(36.1%), 치킨은 BHC(32.5%)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치킨 산업은 BHC(32.5%)·교촌(29.4%)·BBQ(28.7%)로 상위권 격차가 좁아 AI 엔진과 질문 맥락에 따라 추천 순서가 달라지는 양상을 보였다.

박용덕 대표는 "브랜드명이 포함된 질문과 산업 중심 질문은 AI가 참고하는 정보 구조부터 다르게 나타난다"며 "산업 질문에서는 블로그와 동영상 같은 외부 콘텐츠의 영향이 커지는 만큼 AI가 브랜드를 처음 소개하는 순간 자사 정보가 어떻게 반영되는지 더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튜디오파티클은 향후 호텔·관광·가전·식품 등으로 분석 산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상세 데이터는 브랜드시그널 공식 웹사이트(brandsignal.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