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오는 16일부터 49년 만에 산업용 전기요금 체계가 전면 개편된다. 낮에는 요금을 내리고 저녁에는 올리는 시간대별 차등 요금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기업과 공장을 중심으로 전기 사용 패턴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태양광 발전 확대로 낮 시간대 전기가 남아돌고 저녁에는 LNG 등 화석연료 발전량이 급증하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개편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낮에 전기를 많이 쓰고 저녁 사용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수요를 분산하겠다는 취지다.
요금 구조 어떻게 바뀌나
이번 개편의 핵심은 시간대별 요금 격차를 확대하는 것이다. 야간 경부하 요금은 kWh당 5.1원 오르고 최고 요금은 여름·겨울 16.9원, 봄·가을 13.2원 내려 평균 15.4원 인하된다. 전체적으로는 평균 kWh당 약 1.7원의 인하 효과가 예상된다.
365일 24시간 가동하는 업체는 약 1.0원 수준의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 평일 낮 시간대 중심으로 운영하는 사업장은 16~18원 수준의 큰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 집 전기요금은 오르나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개편은 주택용 전기요금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이번 개편 대상은 산업용에 한정되며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주택용 전기요금 체계는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산업용 요금 개편이 간접적으로 물가나 제품 가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전기를 많이 쓰는 제조업체의 생산 비용 변화가 소비자 가격에 전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여름철 누진제 완화는 별도 검토 중
주택용 전기요금과 관련해서는 올여름 무더위를 앞두고 누진제 한시 완화 여부가 별도로 논의되고 있다. 정부는 역대급 폭염이 예보된 만큼 여름철 전기요금 부담 완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도 여름철 한시적으로 누진제 구간을 완화해 가계 전기요금 부담을 낮춘 바 있다. 올해 구체적인 완화 방안과 시행 일정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한전 홈페이지의 전기요금 계산기를 활용하면 가구별 예상 요금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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