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공포 영화 살목지가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자 실제 배경이 된 충청남도 예산군 광시면의 저수지 살목지가 이색 야간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살목지는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예매율 1위를 이어가며 공포 장르로는 이례적인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영화 흥행과 함께 실제 촬영지인 예산 살목지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늦은 밤 시간대에도 방문 행렬이 이어지며 이른바 야간 성지로 떠오른 상황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살리단길처럼 뜰 것이라는 기대감 섞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살목지는 어떤 곳인가
살목지는 1982년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준공된 저수지다. 면적은 약 2만 7000여 평으로 충남 예산군 광시면 대리 일대에 자리하고 있다. 지형이 살목처럼 생겼다는 설과 화살나무가 많이 자랐다는 설이 이름의 유래로 전해진다.
살목지는 이전부터 낚시꾼들 사이에서 명소로 꼽혀왔다. 붕어와 떡붕어, 잉어, 향어, 메기, 배스까지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맑은 계곡수가 흘러드는 준계곡형 저수지로 여름철에는 시원한 낚시 환경을 제공한다.
심야괴담회부터 유튜버까지…오래된 괴담 명소
살목지가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TV 프로그램 심야괴담회를 통해서다. 심야괴담회 방영 이래 처음으로 한 가지 사연으로 2회 연속 방영된 소재가 바로 살목지였다. 이후 수많은 유튜버와 공포 탐방 채널이 살목지를 방문하며 괴담 성지로서의 명성이 꾸준히 쌓였다.
실제 방문자들의 후기는 엇갈린다. 낮에는 청정한 자연 저수지로 전혀 무서운 기운이 없다는 반응이 많은 반면 해가 지고 나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경험담도 적지 않다. 탐방 도중 고려시대 비석이 발견돼 문화재단에 신고된 사례도 있어 역사적 가치도 품고 있는 장소다.
주변 명소와 함께 코스로 즐기기
살목지 인근에는 함께 둘러볼 만한 명소가 있다. 살목지에서 가장 가까운 예산 황새공원은 천연기념물 황새의 복원과 서식을 위한 국내 최대 황새 전문 공원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광시면 일대의 광시한우거리는 저렴하고 질 좋은 한우를 맛볼 수 있는 먹거리 명소로 오랜 명성을 자랑한다.
살목지 방문 시 주의할 점도 있다. 여름철에는 독사와 말벌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네비게이션으로 살목지를 검색하면 제방 쪽으로 안내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보강저수지를 먼저 검색한 뒤 우측 길로 진입해야 살목지 상류에 닿을 수 있다. 야간 단독 방문보다는 여럿이 함께 방문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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