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본명 신동현)이 극심한 우울증과 건강 악화를 이유로 음악 활동을 잠시 멈추고 해외 유학을 결심했다. 7월 17일 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음악에 대한 갈등과 심리적 고통, 그리고 새로운 전환을 위한 결단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MC몽은 현재 자신이 공동 운영했던 기획사 원헌드레드의 프로듀서직을 내려놓고, 오롯이 자신의 건강 회복과 공부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음악 활동을 완전히 중단하는 것은 아니며, “올해 앨범을 반드시 발표하고 콘서트를 연 뒤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글을 통해 “극도로 심한 우울증과 한 번의 수술, 건강 악화로 음악을 하는 것조차 힘들었다”며 “더 오래 음악을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뜬소문처럼 떠도는 이야기에 집중할 필요는 없다”며 최근 그를 둘러싼 일부 추측성 논란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또한, 제작자로서의 활동은 종료하며, 기획사 운영은 공동 설립자인 차가원 회장에게 맡긴다고 밝혔다. 그는 “제 건강과 저만의 발전을 위해 유학을 결정했다”며 진지한 어조로 자신을 향한 관심과 걱정에 감사함을 전했다.
MC몽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몽키즈 !!
먼저 팬 분들에게 알려야 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아서 제가 그동안 극도로 심한 우울증 그리고 한 번의 수술 건강악화로 음악을 하는 것이 힘들 정도로 심했습니다. 뭔가 뜬 소문처럼 떠도는 이야기는 집중하실 필요 없구요, 저는 제가 더 오래 음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려 합니다.
제가 사랑하는 원헌드레드 외 비피엠 프로듀서 일은 차가원 회장에게 모든 걸 맡기고 저의 건강과 저만의 발전을 위하여 유학을 결정했습니다.
많이 늦은 나이지만 더 발전하고 싶은 더 건강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올해 앨범 준비하고 발표합니다. 그리고 음악 공부하고 언어공부에 집중하고 싶은 마지막 욕심이라 생각합니다.
꿈만 같은 제작자, 프로듀서 일들이 너무 행복했고 전 그들을 아직도 사랑하고 응원합니다.
제가 오히려 그들의 빛을 가릴까 걱정이었으며 그들의 팬분들에게 짐 같아서 늘 마음이 힘들었습니다.
그들은 더 빛날 것이고 더 아낌없는 지원으로 그들이 팬분들과 함께 더 멋진 아티스트가 되길 여러분처럼 희망합니다.
그리고 내 26년지기 몽키즈 올해 무조건 앨범 내고 언제 다시 할지 모를 콘서트 꼭 하고 유학 갈게.
남의 인생을 살면서 남의 곡을 쓰고 그걸 만족하며 살았고 행복했지만 그대들에게는 내 음악이 전부라는 걸 너무 늦어서 미안합니다.
그대들의 인생과 내 인생은 너무나 비슷하며 그 이야기와 내 노래는 모두 그대들의 이야기였소.
오늘의 태양으로 내일의 내 젖은 옷을 말릴 수는 없지만 내일도 내 음악을 듣는 그대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MC몽은 “이번 선택은 은퇴가 아닌, 더 오래 음악을 하기 위한 정비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연내 앨범 발표와 콘서트 개최 계획을 공식화하며,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내일도 내 음악을 듣는 그대들이 있어 행복하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그의 글이 공개된 직후 SNS와 팬 커뮤니티에서는 “MC몽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진심이 느껴진다”, “무엇보다 건강이 먼저”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음악 관계자들 역시 “제작자와 가수로서 쉼 없이 달려온 그에게 이번 결정은 필요하고 중요한 시간”이라며, 향후 복귀 후 더 깊어진 음악을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2004년 정규 1집으로 데뷔한 이후, MC몽은 수많은 히트곡과 방송 활동으로 2000년대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로 활약했다. 병역 논란과 긴 공백기를 거쳐 다시 음악으로 복귀한 그는, 최근까지도 후배 프로듀싱과 콘서트 활동을 이어오며 끊임없는 실험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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