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사회적기업 여행사가 글로벌 대형 온라인여행사(OTA)들도 아직 구현하지 못한 수준의 AI 기반 여행 플랫폼을 선보여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유럽 기차여행·남미·아프리카 여행 전문 사회적기업 트래블러스맵(대표 변형석)은 16일 상품 기획부터 콘텐츠 제작, 광고 운영, 고객 상담, 예약 처리, 경영 분석까지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AI가 주도하는 올인원 AI 네이티브 여행 플랫폼을 공개했다.
현재 대형 OTA들의 AI 활용 수준은 챗봇 응대나 일정 추천 정도에 그치고 있다. 트래블러스맵이 이번에 선보인 플랫폼은 여행사 운영의 전 과정을 AI가 실질적으로 주도한다는 점에서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유사 사례를 찾기 어렵다는 평가다.

플랫폼의 핵심은 상품 기획의 완전 자동화다. 직원이 채팅으로 상품 아이디어를 입력하면 AI가 여행 일정과 숙박·식사 정보, FAQ를 구성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경로 지도를 자동 생성하고 여행지 이미지를 매칭한 뒤 홍보 카피와 상품 상세 이미지까지 완성해 상품 소개 페이지를 자동으로 만들어낸다. 호텔과 항공편 검색도 AI가 상품 조건에 맞춰 처리하며 호텔 리뷰 분석을 통한 유형별 추천까지 제공한다.
고객 접점에서도 AI는 24시간 실시간 여행 상담사로 작동한다. 상품 추천과 가격 비교는 물론 회원가입·예약·결제 안내까지 하나의 대화 흐름 안에서 원스톱으로 처리된다. 특히 이 AI는 고객과의 대화에서 여행 취향, 예산, 선호 지역 등을 기억하며 재방문 시 이전 맥락을 이어가는 개인화 상담을 제공한다. 출발 30일 전부터 자동 준비 안내를 발송하고 여행 중에는 일정 안내, 여행 후에는 후기 작성 지원까지 고객 여정 전 과정을 AI가 관리한다.
마케팅 자동화 수준도 주목받는다. AI가 상품별 블로그 콘텐츠를 자동 작성·발행하고 광고 이미지를 생성하며 Google Ads와 연동해 광고 생성부터 실시간 모니터링·분석까지 처리한다. 경영진에게는 매일 아침 전날 고객 상담을 AI가 자동 분석한 일일 리포트가 제공돼 관심 상품과 주요 문의 유형, 예약 전환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트래블러스맵은 이 플랫폼을 자사만의 내부 도구로 한정하지 않고 다른 여행사에도 개방하는 구조로 설계했다. 각 여행사가 자체 브랜드와 도메인으로 독립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AI 상담사도 해당 여행사의 상품과 정책에 맞춰 작동한다. 별도 개발 인력 없이도 AI 기반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갖출 수 있어 자본력이 부족한 소규모 전문 여행사에 실질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변형석 대표는 "IT 기업이 아닌 여행사가, 그것도 사회적기업이 이런 플랫폼을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AI 시대에 기업의 규모나 자본이 혁신의 전제 조건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 플랫폼을 다른 여행사에도 개방해 소규모 전문여행사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트래블러스맵은 한국 최초의 공정여행사이자 여행 부문 1호 사회적기업으로 더 나은 세상 더 나은 여행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다. 유럽 자유기차여행과 남미·아프리카 장기 완주형 여행을 주력으로 하며 공정여행 캠페인·교육, 이주노동자 대상 현지 공정여행 교육과 창업 컨설팅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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