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크레티 제공
사진=크레티 제공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국내 스타트업이 파충류 사육 시장을 데이터와 AI 기술로 재편하는 글로벌 플랫폼을 내놓았다. 크레스티드게코 전문 플랫폼 크레티(CRETTI)가 개체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한 파충류 특화 플랫폼을 iOS와 안드로이드 양대 마켓에 동시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크레티, 어떤 플랫폼인가

크레티는 파충류 개체의 혈통·소유 이력·번식 정보를 단순 기록 차원을 넘어 데이터 자산으로 전환하고 이를 글로벌 단위로 연결하는 파충류 특화 플랫폼이다. 기존 파충류 사육 시장은 개별 사육자의 경험과 커뮤니티 중심의 분산된 정보에 의존하는 구조였다. 크레티는 이를 데이터 기반 네트워크로 전환해 전 세계 사육자와 브리더를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AI 개체 관리 시스템이 핵심

크레티의 핵심 기술은 AI 기반 개체 관리 시스템이다. 텍스트 라벨을 자동 인식하는 AI가 개체 정보 등록 과정을 간소화하며 개체 상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는 AI 건강 체크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파충류는 질병 증상이 외부로 잘 드러나지 않아 이상 징후 감지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데이터 기반 모니터링으로 이를 보완하는 구조다.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1000명, 개체 2000마리

플랫폼 초기 확산 속도는 예상보다 빠르다. 출시 한 달 만에 약 1000명의 사용자와 2000마리에 가까운 개체가 등록됐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사육자들의 유입도 이어지며 글로벌 데이터 네트워크 구축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수동물 병원·사육용품 산업 연계 목표

크레티는 플랫폼 기반을 갖춘 뒤 파충류 생태계 전반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특수동물 전문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개체 건강 데이터를 진료에 활용하는 방향과 함께 영양 및 사육용품 산업과의 협력을 통해 개체 관리부터 의료·소비까지 이어지는 통합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크레티 이현우 대표는 앞으로의 파충류 시장은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연결되는 플랫폼 중심 구조로 재편될 것이라며 크레티는 개체 데이터가 축적되고 활용되는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크레티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cretti.io)에서도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