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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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네이버가 검색 포털의 한계를 벗어나 예약과 결제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AI 에이전트' 중심의 검색 혁신을 본격화한다.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최적의 결과를 제안하고 실행까지 돕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통해 검색 시장의 주도권을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중 'AI탭'을 선보이고 건강 에이전트 연동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AI탭은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인근 병원 추천과 예약까지 연결하는 완결형 서비스를 지향한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쇼핑, 로컬, 금융 등 각 분야별 버티컬 에이전트를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수익화 모델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건강·쇼핑 에이전트 순차 출시

네이버는 내년 1분기 쇼핑 에이전트를 먼저 출시한 뒤 2분기 중 AI탭을 공식 론칭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여름에는 검색과 쇼핑, 지도 등 네이버의 핵심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한 '에이전트 N'을 선보이며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이는 기존 AI 브리핑 기능이 검색 점유율 상승을 견인한 성과를 바탕으로 검색 생태계 전체를 AI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독보적 데이터로 차별화 꾀해

네이버만의 강점인 블로그와 카페 등 방대한 커뮤니티 데이터는 차별화된 검색 경험을 만드는 핵심 자산이다.

외부 정보에 의존하는 글로벌 빅테크와 달리 한국인들의 생생한 후기와 로컬 정보를 보유하고 있어 한국형 AI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2027년까지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통합 에이전트 생태계를 완성해 독보적인 플랫폼 지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1조원 규모 인프라 투자 단행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도 이어진다. 네이버는 1조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하고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는 등 AI 하드웨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탄탄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도화된 AI 기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글로벌 기업들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