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알라딘
사진=알라딘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알라딘이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을 앞두고 AI 알고리즘 대신 사람의 손으로 직접 책을 고르는 독서 큐레이션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출판계와 학계, 문학계를 대표하는 40인이 참여한 '나도 서점 주인'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작가·번역가·편집자·연구자·평론가·출판인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자신만의 콘셉트로 온라인 서점을 직접 구성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참여자들이 선별한 추천 도서는 총 400여 종에 달하며 독자들은 알라딘 공식 페이지에서 40개의 개성 넘치는 서점을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다.

참여자 면면도 화려하다. 소설가 정세랑·정보라·박상영·김화진을 비롯해 뇌과학자 정재승, 물리학자 김상욱, 영화평론가 정성일, 여성학자 정희진, 아동문학평론가 김지은 등 각계 저명 인사 40명이 이름을 올렸다. 번역가 노승영·서제인·홍한별·황은주 등 독서 커뮤니티에서 신뢰받는 이름들도 다수 포함됐다.

서점 콘셉트는 참여자마다 뚜렷하게 다르다. '호모 사피엔스'(김상욱), '현대 철학 입문'(배세진), '외계인 서점'(신이인), '노동 책방'(양성민), '종말의 서점'(이송찬), '미스터리 없는 미스터리 책방'(황은주) 등 저마다의 세계관이 담긴 공간이 40개 온라인 서점으로 구현됐다.

눈길을 끄는 것은 '블라인드 북' 형식이다. 일부 도서는 제목과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채 큐레이터의 추천만으로 소개되어 독자들이 편견 없이 새로운 책과 만나도록 유도한다. 이용자가 각 서점에 '하트'를 누르면 큐레이터에게 1000원 적립금이 제공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알라딘 측은 "AI나 알고리즘 기반 추천이 아닌 책을 쓰거나 만들고 많은 책을 읽어온 독서가들의 추천을 통해 독자가 책과 더 가까워지는 계기를 만들고자 기획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큐레이터 범위를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독자로까지 확대해 누구나 자신의 서점을 꾸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나도 서점 주인' 서비스는 알라딘 공식 홈페이지(aladin.co.kr/mybookshop/main.aspx)에서 지금 바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