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글
사진=구글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에 AI를 직접 통합한 '제미나이 인 크롬(Gemini in Chrome)'을 4월 21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 정식 출시했다. 지난 1월 북미에서 처음 선보인 뒤 3월 인도·뉴질랜드·캐나다로 확대된 데 이어 세 번째 글로벌 출시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3.1을 크롬 브라우저에 직접 탑재한 것이다. 사용자는 별도 앱이나 탭 전환 없이 브라우저 측면 패널에서 바로 AI 어시스턴트를 호출할 수 있다. 현재 열려 있는 웹페이지의 내용을 AI가 즉시 분석해 요약하거나 궁금한 점에 대한 답변을 제공한다.

실용적인 연동 기능도 눈길을 끈다. 지메일·구글 캘린더·구글 지도·유튜브 등 평소 자주 사용하는 구글 서비스가 브라우저 안으로 통합됐다. 이메일 초안 작성이나 일정 등록을 브라우저를 벗어나지 않고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자동 탐색 기능도 포함됐다. 사용자가 원하는 작업을 말로 입력하면 제미나이가 직접 웹을 탐색하며 일정 예약이나 정보 수집 같은 작업을 대신 처리해준다. 모든 과정은 사용자가 직접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자주 쓰는 프롬프트를 저장하는 'Skills'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4월 14일 공식 발표된 이 기능은 반복적으로 입력하던 AI 명령어를 저장해두고 클릭 한 번으로 즉시 실행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현재 제미나이 인 크롬은 데스크톱(Windows·Mac)과 iOS 환경에 먼저 제공되며 안드로이드는 순차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구글 관계자는 시험 공부나 선물 고르기, 일상 업무 처리 등 다양한 상황에서 정보를 더 쉽게 찾고 이해할 수 있도록 크롬에 AI를 내장해 브라우징 경험을 새롭게 설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