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사진=AI 생성 이미지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사진=AI 생성 이미지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대전 오월드 탈출 늑대 '늑구' 소동이 마무리된 지 채 닷새도 되지 않아 이번엔 경기 광명시에서 사슴 5마리가 집단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오후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2분께 광명시 옥길동의 한 사슴 농장에서 사슴들이 탈출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농장주 A씨는 처음 "10마리가 탈출했다"고 신고했으나 소방 당국이 현장에 출동해 인근 CCTV를 확인한 결과 실제 탈출 개체는 5마리로 파악됐다. 탈출한 5마리 중 3마리는 성체이고 2마리는 새끼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농장에서는 30여 마리의 사슴을 사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명시는 이날 오후 2시 33분 재난문자를 통해 "옥길동 인근 사슴 5마리 탈출. 주민께서는 안전에 유의하시고 발견 시 119 또는 시청으로 신고 바란다"고 긴급 공지했다. 시청 직원들도 현장에 출동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슴의 암수 여부와 뿔 유무 등 세부 사항은 파악 중이라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이번 사건은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했던 2살 수컷 늑대 '늑구'가 지난 17일 열흘 만에 포획된 직후 발생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늑구가 탈출에 성공하자 영감을 받은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한편, 도심 인근에 위치한 동물 농장의 시설 관리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사슴은 평소 온순하지만 위협을 느낄 경우 뿔이나 발굽으로 사람을 공격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당국은 탈출한 사슴을 발견하더라도 직접 접근하지 말고 즉시 119나 광명시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