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편의점과 마트를 아무리 뒤져도 찾을 수 없었던 과자가 돌아왔다. 오리온의 봄 시즌 한정판 '촉촉한 황치즈칩'이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재출시 요청에 오리온이 4월 추가 생산을 결정했다.
촉촉한 황치즈칩은 지난 2월 26일 오리온이 '치즈공방'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인 봄 한정판 3종 가운데 하나다. '마켓오 브라우니 체다&까망베르맛', '나!샌드 유자크림치즈맛'과 함께 출시됐으며 오리온 공식 홈페이지에서 3박스 묶음을 1만6800원(박스당 5600원)에 판매했다.
인기 비결은 맛에 있다. 1997년 출시된 스테디셀러 '촉촉한 초코칩'의 자매 제품으로 은은한 체다치즈 풍미가 나는 쿠키 위에 달콤하고 짭짤한 황치즈 청크를 얹어 고소함과 단짠 밸런스가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촉촉하면서도 꾸덕한 식감이 SNS를 통해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출시 직후 반응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초도물량이 순식간에 소진되며 편의점과 대형마트 진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 단종 소식이 퍼지자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정가 대비 5배~7배에 달하는 웃돈 거래가 속출했다. 오리온 고객센터에는 재출시 요청만 240건 이상이 몰렸다.
결국 오리온은 소비자 성원에 응답했다. 원재료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확보된 물량 범위 내에서 초도물량(38만 박스)의 절반 수준을 추가 생산해 4월 초 시중에 유통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상시 판매가 아닌 이번 추가 생산분에 한해 한정적으로 선보이는 것"이라며 확대 생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정판 과자가 품절 대란을 일으키는 현상은 최근 식품 업계에서 반복되는 트렌드다. 희소성이 오히려 소비 욕구를 자극해 재출시를 이끌어내는 구조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추가 생산분 역시 한정 수량인 만큼 소진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0개의 댓글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