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올봄 공포 영화 '살목지'가 흥행하면서 국내 심령 스팟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살목지 현장인 충남 예산 저수지에는 낮에도 수십 대의 차량이 줄을 이으면서 예산군이 야간 출입 통제에 나선 상황이다.
한국 3대 흉가
경기 곤지암 남양신경정신병원은 오래전부터 국내 흉가 열풍의 원조로 꼽혔다. 미국 CNN이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선정할 만큼 국제적으로도 이름을 날렸다. 공포 영화 '곤지암'의 배경이 됐으나 2018년 5월 30일 건물이 완전히 철거됐다. 현재는 사유지로 펜스가 쳐진 빈터만 남아 있다.
경북 영덕횟집(우석가든)은 경북 영덕군 남정면 장사해수욕장 인근 언덕에 위치한 폐가다. 1980년대 중반 주인이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뒤 수십 년간 방치되며 3대 흉가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현재도 건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지자체와 소유주의 출입 통제가 이뤄지고 있으며 노후화로 인한 붕괴 위험이 있다. 인근 지역은 2025년 3월 경북 대형 산불 피해를 입기도 했다.
충북 제천 늘봄가든은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방송을 통해 3대 흉가 중 하나로 알려진 폐음식점이다. 묘령의 여인이 나타난다는 괴담이 꾸준히 회자되고 있으나 귀신 출몰 여부는 확인된 사실이 아니다. 현재 상태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커뮤니티 유명 공포 스팟
경북 경산 폐코발트 광산은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이 이뤄진 역사적 현장으로 실제 수백 구의 유해가 발굴된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공포 탐방 유튜브 채널에서 단골 소재로 다루는 스팟이다.
충남 장항 수심원은 미인가 시설로 운영되다 폐쇄된 곳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포 스팟으로 알려졌다. 유기된 물건과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탐방기가 다수 공유돼 있으나 현재 상태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강화도 황금목장은 한때 공포 방송과 커뮤니티에서 흉가로 소문이 났으나 실제로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방치된 개인 별장이었다. 2009년 소유주가 매각 후 건물이 철거됐으며 현재 해당 부지에는 호텔리조트가 영업 중이다.
부산 금정산 폐성당터는 과거 커뮤니티에서 공포 체험 명소로 언급됐으나 2014년경 천주교 소유주 측이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철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건물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지나 공식 확인은 어렵다.
탐방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
위에서 소개한 대부분의 장소는 사유지이거나 출입 금지 구역이다. 허락 없이 무단으로 들어갈 경우 주거침입죄나 재물손괴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살목지처럼 자치단체가 야간 출입을 공식 통제하는 곳도 있으므로 방문 전 반드시 출입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독사·말벌 등 자연적 위험 요소도 상존하는 만큼 안전 사고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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