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S리테일
사진=GS리테일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편의점에서 로봇을 살 수 있는 시대가 됐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롯한 로봇 11종과 순금, 한우 등 130여 종의 특별 기획 상품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편의점 업계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상품을 내놓는 것은 GS25가 최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로봇 라인업이다. GS25가 이번에 선보이는 로봇 제품은 총 11종으로 AI 소셜 로봇 '리쿠', 휴머노이드 로봇 G1, 4족 보행 로봇 Air, 에일리코 로봇 키링 등이다.

그 중 대표 상품인 휴머노이드 로봇 G1은 중국 유니트리가 개발한 기본형 로봇으로, 국내 판매가는 3,270만 원대다. 편의점 매대에서 살 수 있는 상품치고는 이례적인 가격대다. 직접 진열되는 방식이 아니라 GS25 매장에서 주문하면 협력사를 통해 지정 주소로 배송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4족 보행 로봇 Air도 특징적인 상품이다. 동물처럼 네 발로 보행하는 로봇으로, 가정 내 반려 로봇 또는 교육용 로봇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중적인 수요를 겨냥한 제품은 AI 소셜 로봇 '리쿠'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순수 국산 제품으로 가격은 550만 원대다. AI 기반 대화와 감정 표현 기능을 갖춰 사용자와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하며, 어린이 교육과 어르신 돌봄 등 다양한 일상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다.

가장 접근성이 높은 제품은 에일리코 로봇 키링이다. 가방이나 열쇠에 달 수 있는 초소형 '반려 로봇' 개념으로, 12만9,500원에 살 수 있어 어린이날 선물로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 외에도 가정의 달 선물 수요를 겨냥한 이색 상품이 다양하다. 어버이날(5월 8일)을 맞아 순금 상품 6종과 순은 상품 4종도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카네이션 골드바'로 1g부터 37.5g까지 다양한 중량으로 구성했다. 지난해(2025년) GS25의 순금 관련 매출은 직전 해 대비 2배 이상 신장한 바 있어 올해도 높은 수요가 기대된다.

고물가에 따른 내식 수요를 겨냥한 먹거리 상품도 충실하다. '1++ 한우 등심팩 900g'(12만9,800원), '알배기생물꽃게 1kg'(3만4,900원), '씻어나온 사과 2.7kg'(2만9,800원) 등 포장을 최소화하고 내용물 중심으로 실속 있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박거동 GS리테일 라이프리빙팀 MD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로봇, 순금 카네이션 등 130여 종 규모의 가정의 달 기획 상품을 준비했다"며 "차별화된 상품과 프로모션을 통해 풍성하고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정의 달 특별 기획 상품은 전국 GS25 매장을 통해 주문 판매 방식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