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엔 갤러리
사진=이엔 갤러리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이도야, 사랑이 뭐야?" 작가가 아이에게 던진 무심한 물음 하나가 전시 전체의 씨앗이 됐다. 아이는 거창한 말 대신 이렇게 답했다. 안아주는 것, 함께 밥 먹는 것, 그냥 곁에 있어 주는 것. '동글동글 푹신푹신'한 것들.

김펄 작가의 개인전 '동글동글 푹신푹신'이 서울 종로구 평창동 이엔 갤러리에서 5월 1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이번이 이엔 갤러리에서 열리는 김펄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으로, 2024년 12월 같은 갤러리에서 선보인 '아낌없이, 아낌없이.'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동글동글 푹신푹신한 순간들

사진=이엔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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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육아의 일상을 예술로 끌어올린 작품들로 구성된다. 반복되는 매일 속에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순간들, 아이와 나눈 소박한 대화들이 작품 안에서 부드럽고 온기 어린 형태로 다시 태어난다.

특히 전시 속 '어미 곰'의 형상이 인상적이다. 어두운 밤 두려움을 느끼는 아이 곁에서 손을 잡아주고,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무서워하는 아이 앞에 대신 서 주는 보호자의 모습이다. 두려움이 없어서가 아니라 두려움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 아이를 지키려는 선택. 이 형상은 관객 각자의 기억 속 보호받았던 순간을 조용히 불러낸다.

작가 스스로도 어린 시절 두려움 속에서 보호받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지금 자신이 아이에게 건네는 따뜻한 품이 시간 속에서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사랑의 형태임을 작품으로 이야기한다.

 

평창동에서 예술과 미각을

사진=이엔 갤러리
사진=이엔 갤러리

이엔 갤러리는 북한산을 배경으로 자리한 평창동의 독특한 공간이다. 갤러리동에서는 북한산 전경을 배경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카페동에서는 갓 구운 시그니처 케이크와 핸드 드립 커피를 곁들여 예술과 미각이 어우러지는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전시 개요

  • 작가: 김펄
  • 전시명: 동글동글 푹신푹신
  • 전시 기간: 2026년 5월 1일~5월 31일
  • 장소: 이엔 갤러리 (서울 종로구 평창길 224)
  • 관람 시간: 12:00~18:00 (화~일, 월요일 휴관)
  • 관람료: 무료
  • 홈페이지: www.engalle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