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맨발로 흙을 밟는 행위가 의학과 과학의 언어로 정립되는 자리가 마련된다.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회장 박동창, 이하 맨국본)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오는 10일 서울 용산 일대에서 글로벌 심포지엄과 시민 축제를 동시에 개최한다.
행사는 오전 10시 용산 전쟁기념관 이병형홀에서 열리는 학술 심포지엄과 오후 2시 용산가족공원 제2광장에서 이어지는 제3회 K-맨발걷기 서울 페스티벌로 구성된다. 심포지엄과 페스티벌 모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심포지엄의 핵심은 폴란드 니콜라스 코페르니쿠스 대학교 파베우 소칼(Pawel Sokal) 교수의 방한 특별 강연이다. 대학병원 신경외과 과장을 역임하며 접지(Earthing) 치유 효과를 임상 데이터로 규명해 온 세계적 권위자다.
소칼 교수는 한국의 맨발걷기 열풍과 전국 2000개 이상의 맨발길 조성 사례를 직접 배우기 위해 자진해서 방한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의학자와 과학자들이 참여해 맨발걷기의 생명과학적 근거를 정립하고 현대의학과의 접점을 모색한다.
오후 행사에는 전국 143개 지부·지회 회원과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카타르, 브라질, 키르기스스탄, 나이지리아 등 각국 대사관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해 K-맨발걷기의 글로벌 위상을 실감케 한다.
중국 북경 걷기협회 맨발걷기분회추진위원장 등 3명의 고찰단도 참석해 K-맨발걷기의 중국 내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국 각지의 흙을 하나로 모으는 '생명의 흙 합토식'과 기념식수, 맨발 퍼포먼스도 주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축제 성격의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전국 지회가 지역 특산물을 가져와 나누는 내고향 한마당 잔치가 열리며 현장에서 직접 선보이는 인절미 떡메치기 행사도 준비됐다. 1000여 명의 참석자에게 콩고물 인절미를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다채로운 음악 공연과 외교사절 동반 맨발걷기, 체험 사례 발표도 이어진다. 신발을 신은 일반 시민도 참여 가능한 열린 축제로 운영된다.
본행사 이후에도 10주년 기념사업은 계속된다. 5월 16일에는 대모산에서 기념식수 행사가 열리고 6월 13일에는 경남 함양 소현마을에 10주년의 기록을 담은 타임캡슐을 봉안하고 기념비를 설치한다. 소현마을은 한국 맨발걷기 운동의 발원지로 알려진 곳이다.
박동창 회장은 "이번 행사는 맨발걷기가 국민 건강의 표준이자 인류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근원적 대안의 하나로 의학과의 동행을 자리매김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의 맨발걷기 운동이 국내외 의학계와 과학계에 깊은 울림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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