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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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실손보험 역사상 가장 큰 폭의 보험료 인하가 현실이 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6일부터 기존 실손보험 대비 보험료를 최대 50% 이상 낮춘 5세대 실손보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5세대 실손보험은 비필수 비급여 보장은 줄이고 중증·필수 치료 중심으로 구조를 전면 개편한 것이 핵심이다. 과잉진료의 원인으로 지목돼 온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증식치료 등 근골격계 비급여 치료와 비급여 주사제는 보장 대상에서 제외됐다.

 

보험료 얼마나 낮아지나

현행 4세대 실손보험 대비 약 30%, 기존 1·2세대 상품과 비교하면 최소 50% 이상 저렴하다. 표준화 기준 보험료는 40대 남성이 월 약 1만 7000원, 60대 여성은 월 약 4만원 수준으로 기존 2세대(40대 남성 약 4만 5000원, 60대 여성 약 11만 2000원)와 비교해 크게 낮아진 수치다.

가입자가 기본계약(급여)과 중증 비급여 특약(특약1)만 선택할 경우 현행 4세대 대비 절반 수준 보험료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비중증 비급여 특약(특약2)을 추가하면 보장 폭은 넓어지지만 보험료도 함께 올라간다.

 

비급여 보장 구조 어떻게 달라지나

5세대 실손보험은 비급여 보장을 '중증(특약1)'과 '비중증(특약2)'으로 분리했다. 중증 비급여 특약은 암,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 등 중증 질환 치료 시 발생하는 비급여 비용을 보장하며 자기부담률은 30%다.

비중증 비급여 특약은 그 외 일반 비급여 항목을 보장하되 자기부담률을 50%로 크게 높였다. 치료비가 크게 들지 않는 가벼운 비급여 진료는 본인 부담이 늘어나는 셈이다. 급여 부분은 입원 자기부담률 20%로 4세대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기존 가입자 갈아타기 어떻게 하나

기존 1~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별도 심사 없이 5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할 수 있다. 특히 재가입 조건 없이 가입한 1세대·초기 2세대 가입자(2013년 3월 이전 가입) 약 1600만 건에 대해서는 5세대로 전환 시 3년간 보험료를 50% 할인하는 '계약전환 할인 제도'가 도입된다.

전환을 원하지 않는 1·2세대 가입자는 '선택형 할인 특약'을 활용해 기존 계약을 유지하면서 불필요한 보장 항목만 제외하고 보험료를 30~40% 할인받는 방법도 선택할 수 있다.

 

갈아타는 게 무조건 유리할까

전문가들은 개인별 의료 이용 패턴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도수치료나 비급여 주사제 등 기존에 보장받던 항목을 자주 이용하는 가입자라면 보험료가 낮아지더라도 실질 혜택이 줄어들 수 있다.

반면 병원 방문이 많지 않은 건강한 가입자나 매달 높은 보험료에 부담을 느끼는 1·2세대 가입자라면 전환을 검토해볼 만하다. 보험업계는 4000만 명에 달하는 기존 실손보험 가입자의 전환율이 5세대 실손보험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5세대 실손보험은 6일부터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16개 보험사의 설계사·콜센터 또는 보험다모아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