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코스피가 역사를 다시 썼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7384.56) 대비 1.55%(114.51포인트) 오른 7499.07로 출발한 뒤 장 초반 7531.88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초로 7500선을 넘었다. 종가는 7490.05로 마감했지만 장중 신기록 경신이라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웠다.
올해 1월 2일 코스피 시가가 4214.17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5개월 만에 77% 급등한 셈이다. 국내 증시가 이처럼 빠른 속도로 상승 가도를 달린 것은 유례없는 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왜 이렇게 오르나
두 가지 동력이 맞물렸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종전 협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전날 밤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였고 AMD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반도체 투자 심리가 크게 살아났다. S&P500은 전일 대비 1.46% 오른 105.88, 나스닥은 2.02% 오른 2만5838.94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국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6일에 14.41%·10.64% 폭등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고 7일에도 삼성전자 27만원, SK하이닉스 161만원대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시가총액 1·2위 종목이 동시에 최고가를 쓰면서 지수 전체를 끌어올린 것이다. 현대차(6.91%), 두산에너빌리티(7%대), 기아(3%대) 등 다른 대형주들도 뒤를 받쳤다.
증권사별 목표치, 최대 9000까지
| 증권사 | 코스피 연간 전망 상단 |
|---|---|
| NH투자증권 | 9,000 |
| 신한투자증권 | 8,600 |
| 씨티그룹·JP모건 | 8,500 |
| 삼성증권 | 8,400 |
| 하나증권 | 8,470 |
| KB증권 | 7,500 |
NH투자증권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목표치를 7300에서 9000으로 대폭 올렸다. 삼성증권은 "8400도 공격적인 수치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고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반도체 모멘텀이 버블 장세로 전개될 경우 1만피도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했다.
8일은 숨고르기…"추격 매수보다 조정 기다려야"
75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쓴 지 하루 만인 8일에는 코스피가 1% 이상 하락하며 7340선에서 출발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프리마켓부터 약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차영 SZ자산관리 대표는 "코스피 8000선 도달은 무난할 전망이나 급하게 오를 경우 쉬어가는 구간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무조건적인 추격 매수보다는 조정 시점을 기다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코스닥은 코스피 자금 쏠림 현상으로 소외되며 7일 0.91% 하락한 1199.18로 마감해 희비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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