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BK기업은행
사진=IBK기업은행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IBK기업은행이 소상공인의 영업과 자금 관리를 지원하는 신규 디지털 서비스를 내놨다. 매출 관리와 고객 리뷰 분석, 세금 대비 기능을 한데 묶어 바쁜 자영업자의 실무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다.

IBK기업은행은 11일 소상공인 전용 디지털 서비스인 i-ONE 사장님 파트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매출 관리와 손님 관리, 경영 관리 기능을 한 플랫폼에 담은 것이 핵심이다.

은행 측은 먼저 매출 관리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카드 결제 내역과 배달앱 매출, 각종 입금 정보를 통합 제공해 실시간 자금 흐름을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여러 채널로 흩어진 매출 데이터를 각각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적지 않았다. 기업은행은 이런 현장 수요를 반영해 매출 현황을 보다 직관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 구조를 설계했다고 전했다.

고객 관리 기능으로는 AI 리뷰 분석이 포함됐다. 배달앱 등에 등록된 이용자 리뷰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손님들이 선호하는 요소와 개선이 필요한 지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는 단순히 리뷰를 모아 보여주는 수준을 넘어 고객 반응을 데이터 형태로 정리해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소상공인이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불만이나 호평 포인트를 빠르게 확인해 매장 운영에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영 관리 기능도 함께 강화됐다. 대표적으로 부가세 모으기 기능은 매출이 발생할 때마다 일정 비율을 자동으로 적립해 세금 납부 시점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금 흐름이 일정하지 않은 소상공인에게는 부가세나 각종 세금 납부 시기가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이를 고려해 평소 매출 단계에서부터 세금 재원을 나눠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부가세 모으기 기능과 연계한 전용 상품도 동시에 출시됐다. IBK부가세모으기통장은 최대 300만 원 이하 금액에 대해 연 최대 5% 금리를 제공하는 구조로 설계돼 세금 준비와 예치 혜택을 함께 노릴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서비스는 i-ONE Bank 개인 앱과 기업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는 자신의 영업 방식과 자금 관리 필요에 따라 관련 기능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은 이번 서비스가 바쁜 소상공인이 본업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특히 광고비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 지원 요소 등 실제 영업 현장의 핵심 수요를 반영해 기획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소상공인 지원 방식이 대출이나 금리 우대 중심에서 디지털 기반 경영 지원 서비스로 넓어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번 i-ONE 사장님 파트너 출시는 은행이 단순 금융 제공자를 넘어 소상공인 경영 파트너 역할을 강화하려는 시도로도 해석된다.

다만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자주 활용될지는 사용 편의성과 데이터 정확성, AI 분석의 실효성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능이 다양하더라도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간편함과 실질적 도움을 제공해야 서비스 안착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은행은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는 자영업 환경에서 금융과 경영 관리 지원을 결합한 서비스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