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S리테일
사진=GS리테일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GS25가 프로야구 흥행 열기에 맞춰 야구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운 스낵 상품을 선보인다. 야구장 응원 문화와 관람 먹거리 수요를 겨냥해 편의점이 스포츠 팬덤 맞춤형 상품 경쟁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롯데웰푸드의 대표 스낵 브랜드 오잉과 협업한 오잉K불황태맛을 오는 14일 단독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상품명에 들어간 K는 야구에서 스트라이크 아웃을 뜻하는 표현으로, 패키지 디자인에도 야구 콘셉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상품은 야구장 현장이나 집에서 경기를 보며 맥주 등 주류와 함께 즐기기 좋은 안주형 스낵으로 기획됐다. 전통적인 안주 재료인 황태를 메인 소재로 삼고, 황태채엑기스분말에 청양고추 시즈닝과 마요네즈 풍미를 더해 자극적인 맛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오잉 시리즈 특유의 가벼운 식감과 불향을 입혀 중독성을 높였다. GS25는 야구를 직접 떠올리게 하는 네이밍과 관람 먹거리 트렌드를 동시에 잡은 점이 차별화 포인트라고 보고 있다.

실제 야구장 주변 편의점에서는 스포츠 연상 상품의 판매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GS25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잠실야구장과 인근 매장의 스낵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홈런볼은 2위 상품보다 약 7.6배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GS25는 이런 흐름을 바탕으로 오잉K불황태맛이 제2의 홈런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구와 직결되는 상징성을 전면에 내세우면 팬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신상품 출시를 기념한 현장 이벤트도 준비됐다. GS25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잠실야구장 내 매장에서 오잉K불황태맛 증정 행사를 열어 야구장을 찾은 고객에게 새로운 관람 먹거리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상품 출시는 GS25가 올해 전개하고 있는 스포츠 연계 마케팅의 연장선에 있다. GS25는 다양한 국내외 스포츠 대회에 맞춰 GS25 스포츠 페스타를 테마로 행사와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GS25는 FC서울과 협업한 스포츠 특화 매장 운영, 마라톤 티켓 단독 판매, 해외 축구 직관 프로모션 등으로 스포츠 팬층을 겨냥한 제휴 마케팅을 강화해 왔다. 프로야구 구단 LG트윈스와 축구 구단 FC서울, 울산 HD 등과 협업을 확대하며 스포츠 특화 매장도 5곳까지 늘린 상태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스포츠 관람이 하나의 생활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단순한 경기 관람용 간식이 아니라 팬덤 감성을 건드리는 상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GS25가 야구 콘셉트 스낵까지 내놓은 배경에도 이런 소비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프로야구 1200만 관중 시대에 맞춰 야구팬들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차별화 먹거리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스포츠 관람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 요소와 연결한 이색 상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