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가수 보아가 데뷔 26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공식 멤버십을 선보이며 새로운 팬 소통에 나선다. 오랜 시간 상징처럼 여겨졌던 기존 활동 기반을 뒤로하고 독자 행보를 시작한 뒤 내놓는 첫 공식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데이원드림은 11일 베이팔 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보아가 자사 프라이빗 팬덤 플랫폼 플렛지의 1호 IP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아의 첫 공식 멤버십인 점핑 보아 1기 모집도 함께 시작됐다.

점핑 보아 1기는 지난 1일 오후 2시부터 가입을 받고 있으며 오는 17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신청할 수 있다. 멤버십 키트를 받은 이후에는 플랫폼 내 주요 콘텐츠와 기능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팬클럽 모집을 넘어 보아의 소속사 변화 이후 첫 본격 팬덤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보아는 지난 3월 25년간 몸담았던 SM엔터테인먼트와의 동행을 마무리하고 1인 기획사 베이팔을 공동대표 형태로 설립한 바 있다.
베이팔이라는 이름에는 친구처럼 가까이 다가간다는 뜻의 영문 팔이 담겼다. 이번 멤버십 출시는 새 회사 출범 이후 보아가 팬들과 처음으로 연결하는 공식 창구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작지 않다.
플렛지는 엔터테크 기업 데이원드림이 운영하는 IP 전속 프라이빗 팬덤 플랫폼이다. K팝 아티스트 지식재산권과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팬덤 경험을 확장하는 구조를 지향하고 있으며 보아의 합류는 데이원드림이 새 사명 아래 공개하는 플랫폼 사업의 첫 사례이기도 하다.
멤버십에 가입한 팬들은 보아 전용 프라이빗 커뮤니티에 접근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보아가 직접 남기는 텍스트 메시지와 음성 메시지를 받을 수 있고 미공개 비하인드 사진과 독점 VOD 콘텐츠도 이용 가능하다.
공연과 음악방송 활동에 연계된 혜택도 포함됐다. 멤버십 회원은 선예매와 추첨, 각종 특전 신청에서 우선권을 받을 수 있으며 향후 활동 기반 리워드 시스템도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플랫폼 운영 방식도 기존 팬클럽과는 차별화를 시도했다. 굿즈 구매와 활동 내역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하고 이 포인트를 통해 스페셜 콘텐츠와 한정 포토카드, 각종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1기 팬키트에 포함된 NFC 굿즈를 활용해 콘텐츠가 단계적으로 열리는 구조는 팬 참여감을 높이는 장치로 읽힌다. 공지 열람과 콘텐츠 소비 중심이었던 기존 팬클럽 모델에서 한발 더 나아가 팬이 직접 플랫폼의 문을 여는 방식으로 경험을 설계한 셈이다.
점핑 보아 1기에는 GROWN WITH BoA, SINCE 2000이라는 슬로건도 붙었다. 2000년 데뷔 이후 26년 동안 함께 시간을 쌓아온 팬들과 다음 장을 함께 열겠다는 의미가 담겼다는 설명이다.
보아는 만 13세의 나이로 데뷔한 뒤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활동 폭을 넓히며 K팝의 글로벌 확장을 이끈 대표 솔로 가수로 자리 잡아 왔다. 지난해에는 데뷔 25주년 정규 11집 크레이지어를 내고 후배 그룹 NCT 위시 프로듀싱과 드라마 출연 등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기도 했다.
이번 멤버십 출시는 보아가 음악 활동뿐 아니라 팬덤 운영 방식에서도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려는 시도로도 해석된다. 오랜 경력을 지닌 아티스트가 독립적 기획 체계와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얼마나 밀도 높은 팬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베이팔 측은 팬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보아의 새로운 여정을 함께하고자 플렛지에서의 만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시간 보아의 곁을 지켜온 팬들과 앞으로 새롭게 써 내려갈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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