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장항준 감독이 Mnet 워너원고 백투베이스에 게스트로 출연해 박지훈을 향해 체중을 거침없이 지적하는 발언을 내놓았고, 이 장면이 해외 팬들 사이에서 바디 셰이밍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12일 방송된 Mnet 워너원고 백투베이스 3회에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박지훈과 인연을 맺은 장항준 감독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다. 장항준 감독을 발견한 워너원 멤버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박지훈을 급히 찾았고, 두 사람의 재회 장면이 그려졌다.
박지훈을 본 장항준은 "너 좀 살이 올라왔다"고 먼저 운을 뗐다. 박지훈이 "휴가 기간이었다"며 머쓱해하자 장항준은 "넌 살을 안 빼면 안 되겠더라"며 너스레를 이어갔다. 그러자 박지훈은 "다른 방송에서도 그 말 하지 않았냐. '살찌면 그닥'이라고. 엄청 웃었는데"라며 유쾌하게 받아쳐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박지훈의 반응처럼 장항준 감독은 이전에도 다른 방송에서 박지훈을 향해 "살찌면 그닥"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박지훈이 이를 직접 언급해 국내에서는 두 사람의 케미로 소비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해외 팬들의 반응은 완전히 달랐다. "왜 자꾸 몸무게 이야기를 하는 거냐", "지훈 표정이 불편해 보였다", "웃긴 상황으로 소비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 해외 팬은 "누가 좀 저 사람 조용히 시켜 달라. 하나도 안 웃기다. 지훈이 몸 이야기만 나오면 얼마나 불편해하는지 모르냐"며 강하게 지적했다.
이번 논란의 배경에는 박지훈이 영화를 위해 감내한 희생이 있다. 박지훈은 왕과 사는 남자에서 폐위된 단종 역을 소화하기 위해 사과 두 쪽만 먹는 극단적인 식이 제한으로 15~16kg을 감량했다. 지난달 워너원고 미니 팬미팅에 이전보다 살이 오른 모습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국내 예능에서는 친한 사이에서 외모나 체중을 소재로 농담하는 방식이 친근감의 표현으로 흔하게 소비된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이를 바디 셰이밍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과 함께 국내 방송 표현 방식에 대한 국제적 시선이 더욱 예민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반응은 의미 있는 신호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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