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정부가 최근 지급을 시작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본격적인 사용 단계에 들어가면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 대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소비쿠폰은 고물가·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에 대응하고, 지역 기반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국적으로 1,300만 명에게 지급된다.
소비쿠폰은 신용카드·체크카드·선불카드 또는 지역사랑상품권의 형태로 지급되며, 사용할 수 있는 곳은 엄격하게 제한된다. 기본적으로 연매출 30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 매장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며, 사용처는 지역 내 전통시장, 동네마트, 일반 음식점, 카페, 미용실, 약국, 의원, 안경점, 세탁소, 학원 등 생활 밀착형 업종에 집중되어 있다.
반면, 대형마트와 백화점, 면세점, 대형 전자제품 매장, 프랜차이즈 커피숍, 배달앱,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정부는 이러한 기준을 통해 소비쿠폰이 실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 중심으로 사용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쿠폰은 사용자의 주민등록상 주소지 기준으로 해당 시·군·구 내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수혜자가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은 소비쿠폰은 영등포구 내 등록된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타 지역으로 이동했을 경우 사용에 제한이 있으며, 특히 지류형 상품권의 경우 이사 등 주소지가 바뀌면 재발급이 어려워 카드형 선택이 보다 유리하다는 지적도 있다.
모바일 간편결제와의 연계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네이버페이의 경우 소비쿠폰을 등록해 사용할 수 있으며, 일부 가맹점에서는 결제 시 포인트 적립이나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정부는 향후 카카오페이, 제로페이 등 다양한 결제 플랫폼과의 연동을 확대해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여전히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사용처 혼선이 존재한다.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쿠폰을 사용하려다 거절당하거나, 온라인몰 결제를 시도했다가 실패하는 사례도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가맹점 여부는 지역별 전용 앱이나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사용 전에 반드시 등록 여부를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유통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소비쿠폰 사용처가 지나치게 제한적이라는 비판도 제기하고 있다. 특히 백화점 내 식당가나, 대형마트 내 입점 상점 등은 소비자가 혼동하기 쉬운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이에 대해 정부는 “정책의 본질은 소상공인 지원이며, 대형 유통업체까지 포함할 경우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소비쿠폰은 2025년 11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미사용 금액은 자동 소멸된다. 정부는 향후 정책 효과 분석을 통해 추가적인 소비쿠폰 지급 여부와 운영 방식 개선을 검토할 예정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지역 경제와 서민경제를 동시에 회복시키기 위한 정밀 타격형 정책으로 평가된다. 다만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정확한 이해와 사용처 정보 확인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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