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촌장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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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나는 SOLO' 31기의 '빌런' 프레임이 옥순에서 영숙으로 이동하고 있다. 초반에는 옥순을 중심으로 한 파벌 형성이 논란의 핵심이었지만, 최근 방송이 거듭될수록 영숙의 발언들이 잇달아 도마에 오르며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31기에서는 초반부터 영숙·옥순·정희 세 여성 출연자가 뭉치며 순자를 소외시키는 듯한 장면이 반복 방영돼 논란이 됐다. 특히 옥순은 달리기 미션에서 순자가 1위를 차지하자 "우리 마음속 1등은 영숙님"이라고 말했고, 영숙 역시 "내 다리가 누군가의 다리에 걸려 넘어진 것 같다"며 순자를 겨냥한 발언을 해 비판을 받았다. 미공개 영상에서는 우울해하는 순자에게 옥순이 "누가 돌아가셨냐", "초상집이냐, 웃어라"라는 말을 건네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방영분에서 순자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위경련으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는 장면이 방영된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순자가 응급실로 이송되는 상황에서도 영숙은 경수와의 슈퍼데이트에 들떠 있는 모습이었고, 이후 "순자처럼 나도 한번 오열해?"라는 발언을 해 시청자들의 분노에 불을 질렀다. 퇴원 후 돌아온 순자를 향해 고개만 가볍게 까딱하며 끝까지 안부를 묻지 않은 장면도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20일 방영된 회차에서는 영숙의 발언이 다시 한번 도마에 올랐다. 경수에게 "순자를 밖에서 만났으면 못 만났을 것 같다", "동정심으로 순자를 선택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하며 경수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흔들었다. 응급실까지 간 상황을 '동정'이라는 프레임으로 풀어낸 것에 대해 시청자들은 "선을 너무 넘었다", "상대 감정을 도구로 쓰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영숙도 경수에 대한 진심이 있는 것이고, 전략적으로 표현했을 뿐"이라며 과도한 악마화를 경계하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여론은 발언들이 누적되면서 비판 쪽으로 크게 기울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순자가 중도 퇴소했다는 소문이 빠르게 확산됐다. 그러나 이후 공개된 예고 화면에 순자의 최종 선택 장면이 등장하면서 퇴소설은 사실이 아닌 루머로 확인됐다. 다만 출연자들의 SNS에 악성 댓글과 신상 털기까지 이어지며 논란이 방송 밖으로 번진 상황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방송 전문가들은 '나는 SOLO'가 매 시즌 갈등 구도를 통해 화제성을 유지해 왔지만, 이번 31기처럼 집단 소외 논란이 불거진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지적한다. 프로그램이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갈등이 과열되면서 출연자 보호와 제작 책임에 대한 논의도 함께 불거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