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2026년 제6호 태풍 장미(JANGMI)가 27일 오전 9시 팔라우 동북동쪽 약 330㎞ 해상에서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태풍 발생을 공식 확인하고 경로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5월 중에 태풍이 발생하는 것은 평년과 비교해 이른 편에 속한다. 통상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7~9월에 집중되는 만큼 기상 당국은 이번 장미의 북상 속도와 경로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태풍 장미는 발생 당시 중심기압 1002hPa, 최대풍속 초속 18m, 강풍 반경 280㎞를 기록하고 있다. 이동 속도는 시속 18㎞로 북북서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
기상청은 장미의 세력이 점차 강화돼 '강도 3'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해수면 온도가 높은 해역을 통과하면서 에너지를 흡수할 경우 세력 강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예상 경로에 따르면 태풍 장미는 오는 6월 1일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경로는 태평양 고기압의 세력 범위에 따라 한반도 방향으로 꺾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오키나와 북상 이후 경로 변화를 집중 관찰하고 있으며, 이후 예보를 통해 경로를 지속 갱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 시점에서 한반도 직접 영향 여부는 미정이다.
태풍 장미라는 이름은 한국이 세계기상기구(WMO)에 제출한 이름으로, 과거 2020년 제5호 태풍에도 동일한 이름이 쓰인 바 있다. 당시 태풍 장미는 경남 통영 인근 해안에 상륙해 제주와 남해안 일대에 강풍과 집중호우를 쏟아부으며 적지 않은 피해를 남겼다.
태풍 이름은 태풍위원회 회원국이 제출한 140개 이름 목록을 순서대로 사용하며, 피해가 컸던 태풍은 이름을 폐기하고 새 이름으로 교체한다. 2020년 태풍 장미는 이름이 유지돼 이번에 다시 사용됐다.
기상청은 태풍 장미의 북상에 따라 다음 주 초까지 기상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해안가 주민과 선박 운항자들은 기상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신 태풍 통보문은 기상청 날씨누리(weather.go.kr) 및 기상청 공식 앱을 통해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기상청은 경로 변화가 생길 경우 즉시 특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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