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연상호 감독의 좀비 영화 '군체'가 개봉 열흘 만에 누적 관객 300만 명을 넘어서며 올해 극장가를 뒤흔들고 있다.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군체'는 30일 오후 4시 58분 기준 누적 관객 수 3,000,058명을 기록하며 300만 고지를 돌파했다.
'군체'는 개봉 첫날부터 2026년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흥행 포문을 열었다. 이후 개봉 4일 만에 100만, 5일 만에 200만을 각각 돌파하며 올해 최단 기록을 잇따라 갈아치웠다.
종전 2026년 최단 300만 기록은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가 세운 14일이었다. '군체'는 이를 4일이나 앞당기며 개봉 10일째 300만을 넘어섰고, 동시에 제작비 약 200억 원의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영화는 지난 21일 전국 극장에 개봉됐다. 도심의 대형 쇼핑몰에서 대규모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며 인간과 예측불가하게 진화하는 감염자들 사이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고수 등 화려한 출연진을 내세웠으며 배우 구교환은 좀비 군단을 이끄는 악당 서영철 역을, 전지현은 생존을 이끄는 명공학자 세정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부산행'과 '반도'에 이어 연상호 감독의 K-좀비 세계관이 다시 한번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군체'는 흥행 외에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폐막한 제79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돼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났다. 국내 흥행과 해외 영화제 초청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글로벌 K-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300만 돌파를 기념해 연상호 감독과 배우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등은 손글씨로 감사 메시지를 남겼다. 연상호 감독은 "300만 관객분들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감염자 그림으로 표현해 유머와 감사함을 동시에 전달했으며, 신현빈은 "군체 300만 돌파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군체'는 현재 2026년 개봉작 전체 흥행 순위에서도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제치고 3위에 올라선 상태다. 개봉 10일째인 31일 기준 누적 관객 수는 310만 9463명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흥행 기세라면 500만 돌파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주말 하루 평균 40만 명 이상이 관람하는 흐름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군체'가 올해 극장가 흥행 신기록을 어디까지 끌어올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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