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매년 6월 5일은 국악의 날이다. 우리 전통 음악인 국악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날로서 올해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국악의 날은 국악 진흥법에 근거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가야금·거문고·해금·대금 등 전통 악기 연주부터 판소리·민요·사물놀이에 이르기까지 한국 고유의 음악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국악의 날은 국립국악원을 비롯해 전국 국악 관련 기관과 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기획됐다. 무료 공연과 악기 체험 프로그램이 대거 마련돼 국악을 처음 접하는 시민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는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기 위한 퓨전 국악 공연이 눈에 띈다. 전통 악기와 현대 음악을 결합한 공연이 편성되면서 기존 국악 팬층을 넘어 2030 세대의 호응도 이끌어내고 있다. 국악 크로스오버 그룹들의 무대가 SNS를 통해 화제를 모으며 젊은 관객층의 유입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국립국악원은 이날을 맞아 상설 공연과 함께 국악 악기 무료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가야금·장구·단소 등 전통 악기를 직접 다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은 매년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지방에서도 국악의 날 행사는 풍성하게 이어진다. 전북 남원 국립민속국악원과 부산·대구·경기·강릉 등 각 지역 국악원에서도 지역 특색을 살린 공연과 행사를 동시에 개최한다. 지역 명인들의 무대와 신진 국악인들의 공연이 어우러져 세대를 아우르는 국악 축제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국악의 날을 단순한 기념일에 그치지 않고 일상 속에서 국악을 접하는 계기로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학교 교육과 연계한 국악 체험 프로그램 확대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국악 콘텐츠 보급이 병행돼야 전통 음악의 저변이 넓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들어 유튜브와 각종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국악 콘텐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다. 판소리 커버 영상이 수십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젊은 국악인들이 SNS를 통해 팬층을 확보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국악이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악의 날을 맞아 처음으로 국악을 접하고 싶다면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에서 행사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6월 5일 하루만큼은 가까운 공연장을 찾아 우리 소리의 깊이를 직접 느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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